"실제 배우 감정까지 연기" CJ올리브네트웍스, '밤의 여왕' AI 배우 구현

머니투데이 홍효진 기자 2022.10.11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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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옥 무용단의 무용극 '밤의 여왕' 포스터. /사진=CJ올리브네트웍스이경옥 무용단의 무용극 '밤의 여왕' 포스터. /사진=CJ올리브네트웍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이경옥 무용단 무용극 '밤의 여왕' 제작에 버추얼 휴먼 생성 기술 'AI(인공지능) 보이스 클로닝'과 '립 제너레이션' 기술을 제공했다고 11일 밝혔다.



오는 13일까지 서강대 메리홀에서 열리는 밤의 여왕은 오페라 '마술피리'를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현대미술가 마리킴의 미디어아트를 결합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극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미디어아트 캐릭터에 AI 보이스 클로닝 기술과 립 제너레이션 기술을 적용해 연기하는 AI 배우를 구현했다. AI 보이스 클로닝 기술은 AI 알고리즘으로 개인의 음성을 분석해 당사자가 직접 발화한듯 자연스러운 목소리를 자동 생성하는 음성합성 기술이다.



이경옥 무용단의 무용극 '밤의 여왕'  제작에 버추얼 휴먼 생성 기술 '립 제너레이션' 기술을 적용 중인 모습. /사진=CJ올리브네트웍스이경옥 무용단의 무용극 '밤의 여왕' 제작에 버추얼 휴먼 생성 기술 '립 제너레이션' 기술을 적용 중인 모습. /사진=CJ올리브네트웍스
립 제너레이션 기술은 오디오와 영상 속 인물의 입술 발화를 맞추는 AI 기반 립싱크 기술이다. 인물 영상·이미지와 오디오를 입력하면 오디오 싱크에 맞춰 말하는 듯한 입술 영상을 생성한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이번 공연의 AI 목소리 학습을 위해 배우 손숙과 함께 작업했다. 손숙의 목소리를 학습한 AI는 밤의 여왕의 주인공이자 복수의 화신인 여왕 캐릭터를 연기한다. AI 보이스 클로닝 기술로 구현된 목소리는 단순히 발화만 하는 것이 아닌, 실제 배우의 감정이 담긴 연기 어조를 학습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 버추얼 휴먼 랩(Virtual Human Lab) 관계자는 "계속해서 다양한 예술 분야와 협업해 기존 예술 무대를 더욱 풍성하고 다채롭게 만들어줄 수 있는 기술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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