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기범 기자 leekb@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30대 치과의사인 사라 화이트는 아이폰14 프로를 소지하고 킹스아일랜드 놀이공원 내 롤러코스터를 탔다가 깜짝 놀랐다. 911에서 건 부재중 전화와 그녀의 안부를 묻는 구조대원의 음성메시지가 줄줄이 남겨져 있어서다.
애플이 최신 아이폰과 애플워치에 선보인 '충돌 감지' 기능이 롤러코스터의 움직임을 자동차 사고로 인식해 911에 전화를 건 것이다. 충돌 감지 시 10초간 경고화면이 뜨고 카운트다운이 시작되지만, 사라가 놀이기구 탑승 중이어서 제때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뉴저지주 워런카운티 통신센터에 따르면 지난 9월 아이폰14 출시 후 킹스아일랜드에서만 6번의 아이폰 충돌 감지 통화가 발생했다. 시카고 인근 놀이공원의 롤러코스터에서도 비슷한 경보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