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BOE, 긴급 국채매입한도 하루 100억파운드 확대...14일 종료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2022.10.10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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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AFP=뉴스1) 김성식 기자 = 2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가 장중 약 5% 가까이 하락하며 1.0327 달러까지 밀리는 등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23일 콰시 콰르텡 영국 재무장관이 경기 부양을 위한 대규모 감세정책과 긴축예산안을 발표했으나 외환시장에선 영국의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런던 AFP=뉴스1) 김성식 기자 = 2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가 장중 약 5% 가까이 하락하며 1.0327 달러까지 밀리는 등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23일 콰시 콰르텡 영국 재무장관이 경기 부양을 위한 대규모 감세정책과 긴축예산안을 발표했으나 외환시장에선 영국의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오는 14일(이하 현지시간) 종료 예정인 장기국채 긴급 매입 프로그램에 따른 하루 매입 한도를 현행 50억파운드에서 최대 100억 파운드로 확대하겠다고 10일 발표했다.

채권을 담보로 운용하던 영국 연기금이 유동성 압박에 직면하면서 BOE가 타개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영국 정부가 추가 감세안을 내놓으면서 영국 국채(길트)가 폭락했다.



BOE는 이날 성명을 통해 "시장이 기능하도록 지원하기 위한 추가 조치를 발표한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매입 한도는 매일 아침9시 확정되며 우선 이날 한도는 100억 파운드로 정해졌다. 앞서 BOE는 장기국채 긴급매입 프로그램 일정을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4일로 예고한 바 있다. 이번 추가 조치에 대해 BOE는 장기국채 긴급매입 프로그램의 '질서 있는 종료'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별개로 BOE는 은행들이 유동성 압박에 처하지 않을 방안으로 '한시적 담보 확장 레포기구'(TECRF·Temporary Expanded Collateral Repo Facility)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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