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4차 접종 대상자가 기존 60세 이상 및 면역저하자에서 50대와 18세 이상 기저질환자로 확대된 18일 서울 종로구보건소를 찾은 시민들이 백신접종을 위해 접수를 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10일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2가백신을 활용한 동절기 추가접종은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요양병원·시설, 정신건강증진시설, 장애인·노숙인 시설 등) 입원·입소·이용·종사자 및 60세 이상 연령층 등 건강취약계층부터 우선 시행된다.
방역당국은 지난달 27일부터 이들을 대상으로 누리집, 1339 콜센터, 주민센터 방문 등을 통해 추가접종 사전예약을 접수했다. 그 결과 7일 0시 기준 29만5040명이 예약을 완료했다. 이는 60세 이상의 접종 대상자의 2.6%다. 사전예약자들은 오는 11일부터 예약일에 따라 순차적으로 접종을 받게 된다.
면역저하자의 경우엔 별도 절차없이 사전예약 및 접종이 가능하다. 다만 18~59세 연령층 중 기존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면역저하자' 대상군으로 받지 않은 이들은 보건소에서 '면역저하자' 대상자 등록(서류 지참 불필요) 후 접종에 참여할 수 있다.
추진단은 접종편의를 증진을 위해 전국 위탁의료기관 1만1907개소를 모더나 BA.1 기반 2가백신 접종 위탁의료기관으로 지정했다. 이는 지속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겨울철 코로나19 재유행, 인플루엔자 동시유행 등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감염취약시설과 고령층 등 건강취약계층의 동절기 추가접종이 매우 중요하다"며 "접종효과를 고려했을 때 지금 추가접종을 고려하는 이들은 기존 백신을 활용한 3·4차접종보다 2가백신을 활용한 동절기 추가접종을 권고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