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사업비 2조' 필리핀 남부도시철도 공사 본계약 체결

머니투데이 이소은 기자 2022.10.10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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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앞줄 맨 오른쪽)과 필리핀 교통부 제이미 바우티스타 장관(앞줄 가운데)이 계약서에 서명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건설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앞줄 맨 오른쪽)과 필리핀 교통부 제이미 바우티스타 장관(앞줄 가운데)이 계약서에 서명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지난달 수주한 필리핀 남부도시철도 공사에 대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필리핀 남부도시철도는 수도 마닐라 도심에서 남부 칼람바를 연결하는 총 연장 약 56㎞의 철도 건설 사업으로, 현대건설은 총 9개 공구 중 3개 공구(4·5·6 공구)를 담당해 지상 역사 9개와 약 32㎞의 고가교를 세운다. 총 사업비는 약 2조원,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57개월이며 현대건설은 일부 기초공사를 제외한 모든 공사를 총괄한다.

본계약 행사는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과 제이미 바우티스타(Jamie J.Baustista) 필리핀 교통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6일 남부도시철도 6공구 종착지인 호세 리잘 공원에서 열렸다.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과 로셀러 리잘 칼람바 시장, 김인철 주필리핀 대한민국 대사 등 양국 주요 인사도 함께 자리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남부도시철도 사업은 코로나 이후 정체된 필리핀 경제 회복과 일자리 창출에 중심적 역할을 하며 국가 경제 성장과 사회 통합에 이바지 할 것"이라며 "이번 사업이 필리핀 교통시스템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성공적 완공을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영준 사장은 "이번 남부철도 프로젝트 수주가 수교 73주년을 맞이한 한국과 필리핀 양국이 발전적 협력과 경제교류 증진에 박차를 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대건설은 글로벌 시장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대형 인프라 건설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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