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AI 서비스 개발 과정에서 데이터 라벨링에 드는 시간과 비용의 비중이 85%에 달한다"며 "AI 개발과 모델 성능 향상에 데이터가 미치는 영향은 치명적"이라고 설명했다. 산업 전반에 인공지능이 보급되는 것을 막고 있는 주요 원인이 바로 데이터라는 것. 그는 "얼굴 인식을 제외하면 사실상 AI 서비스가 별로 없다"면서 "돈을 퍼붓고 있지만 학습데이터 부족 때문에 개발 속도는 느린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드림투리얼은 데이터 라벨링에 드는 비용과 시간을 혁신적으로 줄여주는 솔루션 '오토데이터'를 개발했다. 오토데이터는 1개 데이터당 120분 걸리던 고난도 라벨링 작업을 1분 내로 끝낼 수 있다. 또한 기존에는 라벨링 건수에 비례해 인력이 필요했지만 오토데이터는 별도의 라벨링이 필요치 않아 해당 인력비를 아낄 수 있다. 김 대표는 오토데이터가 현실과 가장 유사한 시뮬레이션 가상환경에서 학습데이터를 추출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단순히 학습데이터만 생성하는 게 아니라 고객사의 AI 서비스 개발부터 공급까지 학습데이터 문제를 함께 고민하며 풀어준다.
김 대표는 지난달 말 드림투리얼을 설립했다. 창업한 지 2주도 안 된 신생기업이지만 이미 플라잎, 골프존, 유니티 등과 기술검증(PoC)을 통해 성능을 확인한 유망 스타트업으로 꼽힌다. 드림투리얼팀은 지난해 상반기 카이스트의 학생창업오디션 프로그램 E*5에서 우승한데 이어 X-IST 과기원창업경진대회와 KAIST 창업어워드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한편, 드림투리얼은 오는 14일 코엑스에서 열리는 '그린비즈니스위크 2022-K테크 스타트업 왕중왕전' 학생창업 부문 결선에 진출, 해당 솔루션을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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