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크름대교 폭발은 시작...불법적인 모든 것 파괴돼야"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2022.10.08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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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르치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23일(현지시간) 러시아의 흑해 변 남부에서 크림 반도를 연결하는 교량 철도인 케르치 대교의 완공된 모습이 보인다. 케르치 대교는 2개의 교량이 케르치 해협에 나란히 세워지면서 우크라이나 선박들의 출입은 사실상 봉쇄됐다.  (C) AFP=뉴스1  (케르치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23일(현지시간) 러시아의 흑해 변 남부에서 크림 반도를 연결하는 교량 철도인 케르치 대교의 완공된 모습이 보인다. 케르치 대교는 2개의 교량이 케르치 해협에 나란히 세워지면서 우크라이나 선박들의 출입은 사실상 봉쇄됐다. (C) AFP=뉴스1


우크라이나 정부 측에서 크름대교(크림대교) 폭발에 대해 "시작일 뿐"이라고 밝혔다.

8일 뉴스1에 따르면 미하이롤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고문은 트위터에서 크름대교 폭발에 대해 "시작"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불법적인 것은 모두 파괴해야 하고, 훔친 것은 모두 우크라이나로 반환해야 하며, 러시아가 점령한 모든 것을 추방해야 한다"고 했다.다만 그는 이번 크름대교 폭발의 배후가 우크라이나인지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이날 오전 6시(한국시간 낮 12시) 크름대교에서 큰 폭발이 발생했다. 현재 크름대교 양방향 차량 통행이 중단된 상태며 해협을 건너는 수송 열차 운행도 중단됐다. 러시아가 임명한 크름반도 행정책임자의 보좌관 올레그 크리우코프는 텔레그램을 통해 "원인과 결과에 대해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면서도 "예비 정보에 의하면 연료 저장 탱크에 화재가 났으며, 다리 아래로 선박이 통과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아치형 구조물은 손상되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길이 약 19㎞의 크름대교는 러시아가 크름대교와 본토를 육로로 잇기 위해 2500억루블(약 5조7750억원)을 들여 건설한 다리다. 2019년 개통했으며 '푸틴의 다리'라고도 불린다.



독일 dpa통신은 지난 6월 우크라이나가 미국에 무기를 추가로 지원받는 즉시 이 다리를 1순위로 타격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세부 정보를 취합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러시아는 크름대교가 공격받으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폭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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