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나왔던 '그알' 전 PD 구속…'쌍용차 먹튀' 주가조작 혐의

머니투데이 이세연 기자 2022.10.08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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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이 7일 오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강 회장은 쌍용자동차 인수 추진 과정에서 허위정보를 공시해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22.10.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이 7일 오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강 회장은 쌍용자동차 인수 추진 과정에서 허위정보를 공시해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22.10.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쌍용차 인수를 내세워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이 구속됐다.

8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홍진표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강 회장과 에디슨모터스 관계자 1명에 대해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다만 강 회장과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관계자 1명은 범행 기여가 상대적으로 가볍고 다툼의 여지가 있으며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강 회장은 쌍용차 인수가 최종 무산되는 과정에서 허위 정보를 공시해 인위적으로 주가를 띄우고 차익을 실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에디슨모터스는 지난해 10월 쌍용차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M&A(인수·합병)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이 회사의 자금조달 창구였던 에디슨EV(현 스마트솔루션즈) 주가가 쌍용차 인수 추진 소식에 급등하자 에디슨EV의 대주주 투자조합이 주식 대부분을 처분하고 차익을 실현해 '먹튀' 논란이 일었다.



쌍용차 M&A는 에디슨모터스가 인수대금 잔금을 납입하지 못하면서 최종 무산됐다. 올 3월29일 에디슨EV의 주식 거래도 정지됐을 때 주가는 1만원대로 떨어진 상태였다. 지난해 6월 말 기준 에디슨EV 소액주주는 10만명이 넘는다. 피해액이 7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진다.

에디슨모터스는 2010년 세계 첫 전기버스를 만들어 국내 운수업체에 판매했던 한국화이바 차량사업부가 전신이다. 2015년 중국 기업에 매각됐다가 강 회장이 2017년 인수했다. 강 회장은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등을 연출한 PD 출신이다.

검찰은 지난 7월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에디슨모터스의 불공정거래 혐의에 대한 사건을 '패스트트랙'으로 넘겨받아 수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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