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해외취업·유학 희망' 우즈벡 청소년 교육센터 설립

머니투데이 김도현 기자 2022.10.07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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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 페르가나 교육센터 준공식 기념촬영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우즈베키스탄 페르가나 교육센터 준공식 기념촬영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우즈베키스탄 페르가나(Fergana)주에 청소년을 위한 교육센터를 건립했다. 해외유학·취업 등을 꿈꾸는 청소년들이 외국어를 습득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계획이다.

7일 포스코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지난 5일 열린 교육센터 준공식에는 보자로브 하이룰로(Bozarov Hayrullo) 우즈벡 페르가나주지사, 김희상 주우즈벡 대한민국 대사, 박상우 아주대 교수(하트하트재단), 조승현 포스코인터내셔널 우즈벡면방법 법인장 등이 참석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교육 인프라 구축사업은 지역사회와의 상생 차원에서 추진됐다.



우즈벡 인구 3000만명 가운데 10·20대 비율은 30% 안팎이다. 상당수 청소년들은 해외유학·해외취업을 희망한다고 전해진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의료공헌·기반시설 지원 같은 상생활동도 있지만 미래세대의 희망을 키워주는 사업도 의미가 크다고 판단, 이번 교육센터 건립 뿐만 아니라 우즈벡 청소년을 위한 장학사업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준공된 교육센터는 총 3개 층으로 1층에 스터디 카페와 홍보관, 2층에 강의실과 자습실, 교무실이 위치해있으며, 3층에는 대강당과 휴게실 등이 마련돼 있다. 또한 컴퓨터, 화상카메라 등 교육 장비도 구비해 최대 100명의 학생들이 동시에 학습할 수 있다. 청소년 교육센터의 시설과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지역사회 청소년은 무상으로 자유롭게 외국어를 공부할 수 있게 됐다. 향후 포스코인터내셔널은 YBM넷, 링글 등 국내 유수의 전문 외국어교육 업체들과 협업해 맞춤형 외국어 교육 프로그램도 지원할 계획이다.



하이룰로 주지사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준공한 페르가나 미래세대 교육센터를 통해 지역사회 청소년들이 외국어 능력을 키우고, 자아를 실현할 수 있게 됐다"고 기쁨을 나타냈다. 김희상 대사는 "경제적 이윤창출을 넘어 사회적 가치 창출에 앞장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지원과 노력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992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지사 설립을 시작으로, 1996년 방직공장을 설립해 현재 우즈벡내 최대 면방 생산기업으로 성장해 왔다. 현재 약 4천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지난해 3700만달러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올해 3월에는 우즈벡 원면 클러스터(Cotton Cluster)구축 업무협약(MOA)를 체결했다. 재배면적이 기존 5000헥타르에서 2025년까지 3만5000헥타르로 확대될 예정이다. 3만5000헥타르는 서울 여의도 면적의 120배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14년부터 현지에서 눈건강(안보건) 증진사업을 진행해왔다. 우즈벡 특유의 고온 건조한 사막성 기후로 인한 안질환 환자들에게 무상으로 안과진료, 수술, 안경 등을 지원해 누적 1만2000여명의 지역주민이 혜택을 받는 등 지역사회와 함께 상생하는 '커뮤니티 위드 포스코' 실천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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