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모습. (출처:블룸버그)
6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15% 하락한 2만9926.94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2% 하락한 3744.52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68% 떨어진 1만1073.31로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주간 실업보험 청구건수는 지난 8월 말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전주 대비 2만9000명 증가한 21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는 전문가 예상치인 20만3000명을 웃돌아 8월 말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처럼 노동시장 냉각 및 경기 둔화 경고에도 Fed의 고강도 긴축은 지속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면서 시장은 억제됐다.
연준 위원들의 매파 발언도 이어졌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끈질기게 나타나고 있다"며 "정책 변화는 아직 시기상조"라고 강조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도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이르렀다는 증거는 거의 없다"며 지속적인 금리인상 기조를 확인했다.
리사 쿡 연준 이사는 "정책 결정은 예측이 아니라 인플레이션 데이터의 실질적인 하락 추세를 기반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도 "인플레이션이 높기 때문에 연준의 정책 변화는 제한적인 시각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언급하는 등 연준의 정책 변화에 반대 목소리를 내면서 달러 강세와 금리 상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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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 밴든 하우튼 옥스퍼드 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는 "세부적인 내용이 예상대로라면, 9월 고용은 타이트한 노동시장과 임금 상승 압박이 완화되고 있다는 증거만 제공할 뿐, 통화정책 경로를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6bp(1bp=0.01%포인트) 오른 3.82%를, 2년물 금리는 10bp 상승한 4.23%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미국 주간 원유 재고량이 감소하고 백악관이 11월쯤 1000만배럴 규모의 전략비축유 방출을 시사하자 유가 상승 압력이 가중되며 에너지 기업 주가가 상승했다. 엑슨모빌이 2.9% 상승하며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고, 셰브론과 옥시덴탈도 각각 1.82%와 4.07% 올랐다.
국제유가는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전날보다 0.79% 상승한 배럴당 88.4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핀터레스트는 골드만삭스가 수익화 모델을 분석했을 때 성장 기회가 크다는 분석에 4.87% 상승했다. 핀터레스트가 오는 2023~2024에 매출 증가율이 가속화하고 좋은 실적 추이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테슬라는 트위터 자금 조달에 대한 우려로 1.11% 하락했다. 트위터는 3.72%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