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빗썸의 지배구조를 보면 한 축은 이니셜투자조합, 다른 한 축은 SG브레인테크놀러지에서 시작한다"며 "SG브레인테크는 이정훈 감사가 실질 소유주고 김병건 대표는 현재 사기로 고소로 검찰에 기소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비덴트-인바이오젠-버킷스튜디오-이니셜투자조합으로 이어지는 순환출자구조"라며 "실질 자본의 유입 없이 장부상 가공자본을 창출해 기존 주주에게 손해를 끼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특히 "그 정점에 있는 비상장회사는 자금 조달방식도 확인할 수 없고 자금 출처도 의심스럽다"면서 "금융위원장은 이들의 출자능력과 재무상태를 어떻게 보느냐"고 반문했다.
김 의원은 업비트(두나무)의 운영상 문제도 제기했다.
그는 "두나무는 '루나'코인 셀프상장 의혹이 있다. 이해 충돌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2018년 두나무앤파트너스를 설립해 루나코인에 투자했고 2년뒤 루나코인을 업비트 BTC마켓에 상장, 1년뒤 매각했다"며 "이건 마치 한국거래소가 자기가 자긴 주식을 셀프상장하는거나 마찬가지 아니냐. 이게 통용되는건가"라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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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은 "일반적인 증권거래시스템에서는 생각하기 어려운 구조"라고 답했다.
김 의원은 "업비트는 엉터리 공시도 문제가 됐다. 펀드투자라고 공시했는데 플랫폼이었고, 카카오게임즈의 투자공시는 재탕인 적도 있었다"며 "투자자 반발이 많았다. 이제 가상자산거래소에 대한 장고를 끝내고 결론을 내려야한다. 선량한 피해자가 더이상 나와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투자자 보호 관련해 지금의 제도가 허점이 많다는 점은 저도 충분히 인식하고 있고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는 거에 공감한다"며 "이번 국회에서 가상자산 관련해 법이 14개 올라와있는 만큼 논의를 진행해주시면 적극 참여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