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빗썸의 지배구조를 보면 한 축은 이니셜투자조합, 다른 한 축은 SG브레인테크놀러지에서 시작한다"며 "SG브레인테크는 이정훈 감사가 실질 소유주고 김병건 대표는 현재 사기로 고소로 검찰에 기소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 이쪽(비덴트)은 김재욱 대표가 과거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던 비트갤럭시아를 통해 빗썸의 실 소유주로 보이는 이정훈 대표와 경영권 싸움을 한 적이 있고 비트갤럭시아투자조합의 주식의 절반에 달하는 749주를 이원컴포텍이라는 회사로 300억원에 넘겼다"며 "이원컴포텍은 지분을 사자마자 749주의 절반 이상인 430주를 이니셜에 넘겼는데(이니셜1호투자조합), 휴대폰 매장에 이어폰을 납품하는 작은업체였다. 자본금 2억원, 매출액 47억원이다. 200억원의 인수자금이 어디서나왔나 확인이 안된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저도 이런 구조는 처음본다"며 갸웃거렸다.
김 의원은 업비트(두나무)의 운영상 문제도 제기했다.
그는 "두나무는 '루나'코인 셀프상장 의혹이 있다. 이해 충돌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2018년 두나무앤파트너스를 설립해 루나코인에 투자했고 2년뒤 루나코인을 업비트 BTC마켓에 상장, 1년뒤 매각했다"며 "이건 마치 한국거래소가 자기가 자긴 주식을 셀프상장하는거나 마찬가지 아니냐. 이게 통용되는건가"라고 물었다.
김 위원장은 "일반적인 증권거래시스템에서는 생각하기 어려운 구조"라고 답했다.
김 의원은 "업비트는 엉터리 공시도 문제가 됐다. 펀드투자라고 공시했는데 플랫폼이었고, 카카오게임즈의 투자공시는 재탕인 적도 있었다"며 "투자자 반발이 많았다. 이제 가상자산거래소에 대한 장고를 끝내고 결론을 내려야한다. 선량한 피해자가 더이상 나와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투자자 보호 관련해 지금의 제도가 허점이 많다는 점은 저도 충분히 인식하고 있고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는 거에 공감한다"며 "이번 국회에서 가상자산 관련해 법이 14개 올라와있는 만큼 논의를 진행해주시면 적극 참여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