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 수익구조 갖춘 켄타로우스형 스타트업 선호"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2022.10.06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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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1회 청년기업가대회 심사위원 일문일답]①김경식 CJ인베스트먼트 수석심사역

편집자주 최대 40.5억원의 투자금이 걸린 제 11회 청년기업가대회는 세상을 변화시킬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사업화 가능성을 갖춘 스타트업을 발굴해서 투자한다. 이를 위해 국내 주요 벤처캐피털(VC)과 액셀러레이터에서 활발하게 벤처투자를 담당하고 있는 15인의 전문심사역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대회 심사기준은 세분화된 정량적 심사표가 따로 없고 심사위원들이 직접 투자하고 싶은 스타트업을 선정하고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팀이 최종 우승팀이 된다. 결국 많은 심사위원들로부터 관심을 받는 게 우승의 관건이 된다. 이번 대회에서 좋은 점수를 받으려면 어떤 준비해야 하는지 각 심사위원으로부터 의견을 들어봤다.

"안정적 수익구조 갖춘 켄타로우스형 스타트업 선호"


제 11회 청년기업가대회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김경식 CJ인베스트먼트 수석심사역은 IT 융합, AI(인공지능), 모빌리티, 실감콘텐츠 등 기술기반 투자를 중점적으로 하고 있으며 현대차와 신한은행을 거쳐 현재 CJ인베스트먼트에서 활발히 투자를 담당하고 있다. 주요 투자 포트폴리오는 포티투닷, 딥엑스, 에이펀인터렉티브, 아우름플래닛 등이 있다.

-어떤 스타트업(분야)에 투자하고 싶은가?
▶기술에 핵심역량을 보유하고 차별성을 만들어내는 ICT 및 콘텐츠 관련 기업을 눈여겨 보고 있다.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뾰족한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B2B(기업간거래) 및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업도 선호한다.



-올해 스타트업 투자의 주요 트렌드는?
▶올해는 환상의 '유니콘'보다는 '켄타로우스'처럼 달리는 기업에 대한 선호도가 뚜렷하다. '유니콘'은 매출은 없지만 압도적인 기술 혹은 가입자 증가 등 성장률이 높은 스타트업을 의미하고, '켄타로우스'는 안정적인 수익을 바탕으로 성장을 추구하는 기업을 의미한다. 과거에는 기술적 역량 혹은 많은 이용자수만 보유하면 당장 사업적 역량이 약하더라도 투자가 되는 분위기였지만, 올해는 기술과 사업 역량 둘 다 보유한 회사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고 볼 수 있다.

-창업가에 해주고 싶은 조언은?
▶현재 금융 시장이 많이 얼어붙은 것은 사실이지만, 좋은 기업에 대한 투자 수요는 여전히 존재한다. 특히 많은 VC들이 초기 기업으로 눈을 돌려 투자 대상을 찾고 있다. 과거보다는 보수적으로 운영하되, 너무 움츠리지 말고 꾸준하게 사업한다면 투자자가 먼저 알아보고 함께 하고 싶어할 것이다. 아무쪼록 힘든 시기 잘 이겨내길 바란다.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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