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율이 진정세를 보임에 따라 주식시장 수급에도 우호적인 여건이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은 2534억원 어치의 코스피 주식을 사들였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853억원, 749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 시총 1위인 삼성전자 (72,000원 ▲1,100 +1.55%)는 전 거래일 보다 300원(0.54%) 오른 5만6300원을 기록하며 거래를 마쳤다. 2차전지주인 LG에너지솔루션 (609,000원 ▲18,000 +3.05%)(1.92%), 삼성SDI (735,000원 ▲6,000 +0.82%)(2.81%), 포스코케미칼 (386,500원 ▲1,500 +0.39%)(7.46%), 해운주인 HMM (19,730원 ▲120 +0.61%)(1.38%), 팬오션 (5,250원 ▼60 -1.13%)(3.56%) 등은 큰 폭으로 상승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이탈하며 외국인 투자자들이 현선물 순매수로 돌아섰다"며 "시총 상위 종목 중 외국인은 반도체, 기관은 2차전지를 중심으로 순매수를 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 보면 IT부품이 5.02%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일반전기전자, 종이목재, 반도체, IT 하드웨어, 비금속 등은 4%대, 출판매체복제, 섬유의류, 건설 등은 3%대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그중 2차전지주의 상승폭이 컸다. 시총 2위인 2차전지 양극재 기업 에코프로비엠 (267,000원 ▼500 -0.19%)은 전 거래일 보다 5300원(5.8%) 상승한 9만6700원을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엘앤에프 (273,000원 ▲4,500 +1.68%)(8.64%), 에코프로 (670,000원 ▲12,000 +1.82%)(7.31%), 천보 (200,500원 ▼2,500 -1.23%)(4.75%), 더블유씨피 (55,300원 ▲900 +1.65%)(8.88%), 성일하이텍 (146,000원 ▲3,000 +2.10%)(5.9%) 등도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아울러 HLB (36,350원 ▼600 -1.62%)(2.65%), 펄어비스 (48,800원 ▼1,600 -3.17%)(2.35%), 셀트리온제약 (83,000원 ▼100 -0.12%)(1.58%), 리노공업 (136,300원 ▲4,400 +3.34%)(7.01%), 스튜디오드래곤 (63,800원 ▲100 +0.16%)(2.59%) 등도 상승 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날(5일) 미국 증시가 장중 등락을 보이며 혼조세로 마감했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과 기관으니 양매수세에 힘입어 700선을 회복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