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남매 '독박육아' 아내 우울증인데…남편 "멀쩡한데 왜 나가?"

머니투데이 채태병 기자 2022.10.06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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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예능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사진=채널A 예능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


다섯 자녀를 혼자 돌보는 탓에 '육아 우울증'까지 겪게 된 엄마의 사연이 소개된다.

오는 7일 방송되는 채널A 예능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남편의 도움 없이 홀로 오남매를 키우며 지쳐가는 A씨가 출연한다.

공개된 예고에 따르면 A씨와 그의 남편은 스튜디오를 찾아 오은영 박사 등과 만난다. A씨는 "9세 딸, 5세 아들, 3세 아들, 2세 쌍둥이 남매를 키우고 있는 오남매 엄마"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에 최근 아빠가 된 MC 제이쓴은 "하나도 아닌 다섯? 정말 대단하시다"며 놀라워했다. 이어 MC 정형돈이 "혹시 여섯째 계획도 있으시냐"고 묻자, A씨는 부끄러워하며 "끊었습니다"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VCR 영상에서는 A씨가 홀로 다섯 자녀를 목욕시키는 모습이 그려졌다. 산만한 모습을 보이는 오남매를 혼자서 돌보는 엄마의 모습에 MC들은 안타까움을 금치 못한다.



/사진=채널A 예능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사진=채널A 예능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
이어진 영상에서는 동생들과 기차놀이를 하는 금쪽이(5세 아들)의 모습이 공개됐다. 금쪽이는 자신이 만든 기찻길을 동생이 망가뜨리자 바로 동생을 밀어버리고, 엄마가 보는 앞에서 장난감으로 동생 이마를 때리는 등 폭력적 행동을 보였다.

엄마 A씨는 "금쪽이의 이런 행동 때문에 방송에 출연할 결심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후 영상에서는 A씨와 남편이 육아 관련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둘만의 시간에서 A씨는 "방송 출연한 거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고, 남편은 "솔직히 나는 잘 모르겠다. 애들 다 멀쩡한데 왜 (방송에) 나가지 생각이 든다"고 답했다. 이에 A씨는 "감정을 좀 공감해 주면 안 돼?"라며 눈물을 보이기도.


A씨 가족의 모습을 본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 엄마는 현재 SOS(구조 신호)를 보내고 있는 상태"라며 "육아로 인해 우울증이 온 경우에는 배우자가 공동 양육자로, 실질적인 손이 돼 도움을 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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