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 "2025년까지 ETF 점유율 20% 달성"…상품 다양화

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2022.10.06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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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자산운용이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본사 대회의실에서 'KBSTAR ETF 비전선포식'을 개최했다. /사진제공=KB자산운용KB자산운용이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본사 대회의실에서 'KBSTAR ETF 비전선포식'을 개최했다. /사진제공=KB자산운용


KB자산운용은 'KBSTAR ETF 비전선포식'을 갖고 2025년까지 ETF(상장지수펀드) 시장 점유율 20%를 달성하겠다고 6일 밝혔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의 ETF 브랜드인 KBSTAR의 순자산총액은 5조4800억원이다. 삼성자산운용 KODEX(32조6800억원),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28조9300억원)에 이어 업계 3위다. 점유율은 약 7%다.



KB자산운용은 KBSTAR의 점유율을 20%까지 높이기 위해 △채권형ETF 강화 △대표지수 ETF 확대 △월지급형ETF 다양화 △친환경ETF 신규 출시 등 4가지 전략을 제시했다.

국내에서 채권형 ETF를 가장 먼저 출시한 KB자산운용은 현재 상품수 기준으로 가장 많은 채권형 ETF를 운용하고 있다. 국내 75종 채권형 ETF 중 20종이 KB자산운용 ETF다.



각국 중앙은행의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채권 수익률이 급등하면서 채권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채권 ETF는 주식처럼 쉽게 채권을 사고 팔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장기채권에 투자하는 'KBSTAR KIS국고채30년Enhanced'는 최근 한 달 동안 개인 순매수 126억원을 기록했다. 투자적격등급 이상 미국 회사채에 투자하는 'KBSTAR미국단기투자등급회사채'는 7월말 상장 이후 5.27% 수익률을 올렸다.

이번달에는 존속기한 있는 채권 ETF를 상장한다. 시장 상황에 맞는 다양한 채권 ETF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한국, 미국, 유럽 등 각 시장을 대표하는 지수에 투자하는 ETF는 총보수를 업계 최저 수준(연 0.021%)으로 낮춰 시장점유율을 확대한다. 업종별 ETF 역시 최저 보수 전략으로 규모를 키운다. 보수가 낮으면 퇴직연금 등 연금 상품으로 장기 투자할 때 복리효과를 높일 수 있다.

오는 13일에는 국내 최초로 글로벌 원자력 기업에 투자하는 원자력 ETF를 출시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대란과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원자력은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대체 에너지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KB자산운용은 현재 'KBSTAR Fn수소경제테마', 'KBSTAR 글로벌수소경제Indxx', 'KBSTAR 글로벌클린에너지S&P' 등 다양한 친환경 ETF를 운용하고 있다.

꾸준히 증가하는 인컴형 상품(주기적으로 배당·이자 등 수익이 발생하는 상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월배당형 ETF도 다양화한다. 채권, 리츠, 고배당주 등 인컴자산을 활용한다.

지난 9월에는 'KBSTAR 200고배당커버드콜ATM'의 분배금 지급 주기를 월 단위로 변경했다. 이 상품은 주식에서 나오는 배당과 옵션 매도 프리미엄으로 월 분배금을 지급한다. 월 분배수익률(ETF 가격 대비 분배금 비율)은 0.81%로 타사 평균(월 0.35%) 대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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