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아이브가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진행된 '2022 드림콘서트'에 참석해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2022.06.18 /사진=김창현 기자 chmt@
5일 오후 더메르센 에이전시는 공식 입장문을 내고 "금번 출연 이슈로 인해 혼선을 빚게 된 점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에이전시 측은 아이브 섭외 과정에 대해 "대동제의 섭외 의뢰를 받은 현지 대행사로부터 아이브의 출연 섭외 요청이 저희 회사로 왔었고 저희도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이하 '스타쉽') 측에 의뢰를 진행했고 확답을 받지 못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국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은 대동제에 아이브를 섭외하고 싶은 마음에 끝까지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현지 대행사에게 가능성을 열어둔 저희 에이전시의 잘못"이라며 "출연 계약금 또한 스타쉽으로 전달되지 않았으며 대행사로 반환했다"고 밝혔다.
끝으로 "학우분들과 대동제 관계자분들 그리고 중간에서 노력한 현지 대행사에게도 사과를 드리고 싶고 무엇보다 이번 저희 에이전시와 대행사 간에 소통 문제로 실질적인 피해를 보고 있는 경북대 학우분들과 스타쉽 그리고 아이브 멤버들에게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사진=경북대학교 총학생회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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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총학생회 측이 "멤버 비자 문제로 인해 (아이브) 출연이 취소됐다"고 공지하면서 논란이 확산하자 스타쉽 측은 "출연 제의만 들어왔고 구체적 협의와 계약은 진행하지 않았다. 확답하지 않았는데 공연 라인업이 공지됐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경북대 총학생회 측은 추가 입장을 내고 "아이브 섭외 진행 과정에는 대행사, 스타쉽의 에이전시가 있었다. 대행사는 아이브의 초청 공연에 대한 구두 계약을 마쳤고, 스타쉽 관계자와 대면 미팅할 때도 구두 확답을 받았다"고 반박했다.
이어 "협의가 이뤄졌다고 판단한 대행사는 아이브의 출연료 전액을 스타쉽의 에이전시 측에 송금했다"면서 "통화와 송금 내역을 증명할 수 있다. 스타쉽은 축제가 임박해서 초청 공연이 불가하다고 통보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스타쉽 역시 재차 공식 입장을 통해 "아티스트의 행사와 축제 의뢰는 개별 대행사를 통해 진행하고 있다"며 "구두로도 출연 확답을 하지 않았다. 출연 계약서에 대한 논의와 계약금도 전달받지 않았다. 대행사의 미흡한 업무 처리로 인해 불미스러운 상황이 생겨 학우분들께 사과 말씀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