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1) 김기남 기자 = 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 등의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정종철 쿠팡풀필먼트서비스 대표가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2.10.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8월 쿠팡 동탄물류센터를 방문한 사실을 언급하며 "내부 온도가 32도까지 올랐다. 물류창고 입구 쪽에 선풍기만 있더라. 개선해야하지 않겠냐"고 지적하자 정 대표는 "냉방 장치를 가동하고 있지만 개선할 부분을 찾아서 계속 개선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물류센터의 시설 문제와 과대포장 문제를 짚으며 "물류센터 안에 물건이 층층이 쌓여 있는데 열기가 올라가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에 정 대표는 "현재 냉방기가 2만개 설치돼 있는데 현재 집중적으로 보고 있는 영역은 효율화를 높이는 것"이라며 "자체적 TF 뿐 아니라 전문적인 컨설팅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 정 대표에 따르면 쿠팡풀필먼트서비스는 오는 연말까지 전문 컨설팅을 통해 물류센터의 냉·난방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2020년 224건이던 쿠팡의 산업재해 승인 건수는 지난해 297건으로 32% 늘었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 8월 말 현재 345건으로 지난해 전체 승인 건수를 넘어섰다.
또 쿠팡은 최근 5년간 산업재해 신청이 가장 많았던 사업장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이 근로복지공단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쿠팡에서 4537건의 산재가 신청됐고 이중 95%에 해당하는 4312건이 산재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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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은 "쿠팡풀필먼트의 노동자 10명 중에 7명이 매년 그만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무기계약직으로 가기전에 조금쓰고 버리는 것 아니냐 퇴사율을 줄이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냐"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정 대표는 "산재 건수나 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개선방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