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페론, 공모가 하단보다 39% 낮은 5000원 확정…6~7일 청약

머니투데이 박미리 기자 2022.10.05 16:37
글자크기

6~7일 청약거쳐 17일 코스닥 상장 예정

샤페론, 공모가 하단보다 39% 낮은 5000원 확정…6~7일 청약


샤페론이 지난달 29~30일 양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최종 공모가를 5000원으로 확정했다고 5일 공시했다. 공모가 희망범위(8200~1만200원) 최하단보다도 39% 낮은 수준이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254개 기관이 참여해 25.9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금액은 137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1112억원 수준이다. 샤페론은 오는 10월 6일~7일 청약을 거쳐 10월17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을 주관한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증시 침체와 맞물려 국내 IPO시장이 크게 위축됐으나 샤페론의 세계최초 GPCR19 표적 항염증 신약 개발사로서의 기술적 우위는 주요 파이프라인의 빠른 임상 진행속도, 기술이전 성과 및 추진 현황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기업 본연의 가치보다 시장 변동성을 반영한 공모가가 아쉽지만 샤페론의 기술력과 미래성장성에 대해 많은 기관투자자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전했다.

성승용·이명세 샤페론 공동대표는 "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샤페론만의 기술력과 성장성을 입증시켜 지금의 공모가가 투자자에겐 저가매수의 기회로 평가될 수 있도록 성과 창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상장 후 각 파이프라인별 우수한 임상결과를 기반으로 글로벌 기술이전, 염증복합체 억제제 플랫폼에 대한 적응증 확대 등을 통해 투자자와 성장 결실을 나누는 신약개발 기업이 될 것"이라고 했다.



2008년 설립된 샤페론은 염증복합체 억제 기술을 기반으로 아토피 피부염 뿐만 아니라, 알츠하이머 치매, 특발성 폐섬유증, 코로나19와 같은 염증성 질환을 치료하는 항염증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국전약품과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올해 상반기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에 중증 희귀질환인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기술이전을 완료했다. 나노바디 기반의 항암치료제와 차세대 항염증 치료제로 신성장 동력을 육성 중이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