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다 충성고객, 대출 잘 갚고 금리도 낮아졌다"

머니투데이 박광범 기자 2022.10.05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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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한 핀다 데이터사이언스팀 리드가 ‘코리아핀테크위크 2022’ 행사의 ‘서민의 상환 능력 평가를 위한 핀테크 활용방안’ 세미나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제공=핀다김동한 핀다 데이터사이언스팀 리드가 ‘코리아핀테크위크 2022’ 행사의 ‘서민의 상환 능력 평가를 위한 핀테크 활용방안’ 세미나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제공=핀다


대출 중개·관리 플랫폼 핀다는 자사 앱이 중저신용 고객의 대출 상환 능력을 높이는 데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핀다는 올해 1월부터 8월 말까지 자사 앱 서비스를 이용한 충성고객 군집을 선정하고, 군집별 특성 조사를 진행했다. 선정된 군집은 △600~700점대 신용점수 △대출 수 1개 이상 △채무 수 1개 이상 △연체잔액 보유 △카드론 보유 등 공통적인 특성을 갖고 있으며, 핀다는 이들을 충성도에 따라 3개 군집으로 세분화했다.

첫 번째 군집은 월 평균 △앱 실행 5회 △대출관리 접속 5회 △한도조회 4회 등의 특성을 지닌 고객들로, 전체 조사자의 20%를 차지했다. 이들은 첫 달 대비 마지막 달 기준 연체잔액이 평균 90% 감소했고, 채무 수는 30.08%, 카드론 잔액은 67.37% 각각 줄었다.



두 번째 군집은 월 평균 △앱 실행 10회 △대출관리 접속 10회 △한도조회 7회로 비교적 서비스 이용률이 높은 고객 군이다. 이들은 1인당 평균 1.8%p(포인트)의 대출금리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출 환승 이벤트에 참여해 대환에 성공한 고객은 기존보다 평균 5.6%p 금리가 낮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세 번째 군집은 월 평균 △앱 실행 10회 △대출관리 접속 10회 △한도조회 4회로 두 번째 군집과 특성이 비슷하지만, 현금흐름에 더 관심이 있는 집단이다. 이들은 첫 달 대비 마지막 달 카드 사용률이 평균 38% 감소해 소비를 줄이는 등 현금 흐름을 관리하는 것으로 관측됐다.



김동한 핀다 데이터사이언스팀 리드는 "같은 신용점수의 고객이라도 앱 이용 행태 분석을 통해 상환 의지가 충분한 고객군을 분류할 수 있었다"며 "핀다 서비스를 사용하며 실제 상환능력을 높이는 모습을 보이는 등 신용점수 개선에 유의미한 지표가 마련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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