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해군의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CVN-76)이 지난 9월 23일 오전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레이건함은 지난달 말 동해에서 한미 연합훈련을 마치고 이달 초 모항으로 두고 있는 일본 가나가와현으로 복귀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북한이 지난 4일 일본 상공을 통과하는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하는 등 연이어 도발을 지속하자 전격 회항에 나선 것입니다.
합참에 따르면 레이건함의 한반도 재출동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는데요. 합참은 "북한의 어떠한 도발과 위협에도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레이건함은 길이 333m, 폭 77m의 거대한 몸집으로 축구장 3배 면적인 1만 8210㎡의 비행갑판을 갖고 있습니다. 높이 274m인 63빌딩보다도 긴 것이죠.
로널드 레이건호의 이름은 극심한 동서 냉전 시기인 지난 1981~1989년 역임한 로널드 레이건 미국 전 대통령에서 따왔습니다. 항모 안에는 레이건 전 대통령의 실물 크기의 동상이 전시돼 있기도 합니다.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 3척이 참가한 가운데 동해상에서 실시중인 한미 연합훈련 사흘째인 지난 13일 로널드 레이건호(CVN 76)의 갑판위에서 F-18 전투기가 이륙준비를 하고 있다. 레이건호와 시어도어 루스벨트호(CVN 71), 니미츠호(CVN 68) 등 3척의 항공모함 중 미군은 레이건호의 훈련 상황을 우리 언론에 공개했다.2017.11.14/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