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박수홍 인스타그램
박수홍의 부친 A씨는 5일 공개된 SBS 연예뉴스와 인터뷰에서 큰아들이 박수홍의 출연료와 계약금을 횡령한 의혹을 받는 것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큰아들이 200억원대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그건 큰아들이 부동산을 잘한 것이다. 마곡이 허허벌판일 때 큰아들이 나를 데려가 '아버지 여기 어떠시냐'고 하더라. 그렇게 투자를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SBS 연예뉴스에 따르면 상가 8채는 모두 큰아들 내외의 소유였다. 모친이 2%가량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었을 뿐, 등기부등본에 박수홍의 명의는 없었다.
A씨는 또 큰아들의 횡령 혐의에 대해서도 "내가 한 것"이라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큰아들이 횡령했다는 돈은 내가 현금으로 뽑아 다 수홍이에게 갖다줬다. 수홍이에게 현금으로 한 달에 3000만, 4000만원씩 30~40번 줬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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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빙할 자료가 있냐'는 질문엔 "휴대폰을 바꿔 없는데 그 전 휴대폰을 잘 보면 있을 수도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지 형은 소형차를 타고 다녔다. (박수홍이) 도둑놈의 XX 아니냐. 내 아내도 가슴이 아파 자다가 가슴을 치고 나도 심장이 안 좋아져 병원에 다닌다"며 "언론에 부모가 자기한테 빨대를 꽂았다는 식으로 얘기했던데 다리를 부러뜨리지 못해 아쉽다"고 덧붙였다.
/사진=MBC '실화탐사대'
이어 "그동안 빨래해줘, 반찬 보내줘, 청소해줘 뒷바라지를 그렇게 해줬는데 내가 개돼지도 아니고 그렇게 대우하는 게 맞냐"고 따졌다.
취재진이 "박수홍이 어떤 부분을 미안해야 하냐"라고 묻자, A씨는 "팔십 나이 든 부모를 이런 데까지 불러서 조사받게 했으면 미안하다고 해야지"라고 답했다.
'친형이 횡령으로 구속돼 참고인 조사를 받은 것 아니냐'는 질문엔 "지(박수홍)가 매스컴에 대고 부모 형제를 도둑 취급했으니까 그렇지"라고 말했다.
박수홍의 친형 박모씨는 지난달 13일 구속돼 수사받고 있다. 박씨는 박수홍의 출연료, 계약금 등을 지난 30여년 동안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횡령 총액은 116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박수홍은 형사 고소와 별개로 지난해 6월 친형 부부가 100억 가량의 출연료와 계약금을 미지급했다며 86억원 상당의 손해배상청구 소송도 법원에 제기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박수홍의 친형 가족이 박수홍의 명의로 사망보험 8개를 들어놓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