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재훈, '180억 매출' 父 회사 물려받을까…"오래 기다려 억울"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2022.10.05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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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신발벗고 돌싱포맨'/사진=SBS '신발벗고 돌싱포맨'


가수 겸 방송인 탁재훈이 가업을 물려받을 생각이 있다고 고백했다.

지난 4일 방송된 SBS '신발벗고 돌싱포맨'에서는 탁재훈의 아버지 배조웅씨가 운영하는 국민레미콘이 언급됐다.



탁재훈은 "그동안 (회사 경영에 대한) 기대를 안 하고 살았다. 그렇게 기다리기에는 너무 오래 기다렸다. 안 받기에는 너무 억울하다"고 털어놨다.

이어 "난 지금까지 아버지 유전자만 물려받았지, 아무것도 받은 게 없다"며 "아니 이렇게 안 줄 거면 유전자는 왜 주셨냐. 차라리 아무것도 주지 말지"라고 토로했다.



/사진=SBS '신발벗고 돌싱포맨'/사진=SBS '신발벗고 돌싱포맨'
탁재훈은 곧 있을 사내 행사에도 참석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준호는 "원래 그런 형이 아니었는데 조만간 아버지 행사 가서 노래를 부른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국주가 "급하다. 노래 하나 만들어야겠다. 아버지 시멘트 물려주세요"라고 농담을 하자, 탁재훈은 고개를 저으며 "자리가 자리인 만큼 내가 가야 아버지가 돋보이는 거 아니겠냐"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대놓고 개사를 하지는 않는다. 그날은 조심해야 한다"며 "내 노래 'Gimme! Gimme!'도 안 하려고 한다, (가사가) 계속 달라고 하는 거니까"라고 강조했다.


탁재훈의 아버지 배조웅씨가 운영하는 국민레미콘은 서울, 경기, 인천지역 레미콘 협회 회장사로, 연매출액은 180억원 수준이다. 배씨는 여러 차례 탁재훈에게 연예계를 은퇴하면 사업을 물려주겠다고 제안했지만, 탁재훈이 사양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탁재훈은 2020년 MBC '라디오스타'에서 "아버지께서 전 재산을 물려고 사업을 이어가라 했지만 연예인으로서 삶을 살겠다고 거절했다"며 "경영은 전문적인 사람이 해야 하는 것 같다. 아들이라고 물려받는 건 아닌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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