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이비식스는 4일 오후 6시 미니 6집 'TAKE A CHANCE(테이크 어 찬스)'를 발매한다. '운에 맡기다'라는 뜻의 앨범명과 달리 이들이 준비한 앨범 면면은 짙은 노력과 열정이 서려있다. 운에 맡겨도 결국 좋은 노래는 남겼다는 자신감으로도 보인다. 이날 진행한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멤버들은 "이번에 작업을 하면서 가장 고민했던 것은 '에이비식스다운 것을 하자'였다"고 말했다.
'TAKE A CHANCE'는 과감한 음악적 시도가 앨범 전체를 관통한다. 그 중에서도 소울과 힙합 그리고 알앤비가 융합된 타이틀곡 'Sugarcoat(슈가 코트)'는 멤버 이대휘와 떠오르는 실력파 프로듀서 ROBBIN이 협업을 통해 이전에 선보인 적 없는 신선하고 독특한 그루브를 완성시켰다. 이대휘는 "최근에 다양한 가수분들의 곡을 듣다 보니 '이렇게 멋지고 신선한 음악들이 계속 나오는데 그 가운데서 나는 뭘 할 수 있을까'라는 초조한 마음이 커지더라. 그런데 그럴수록 더 음악이 안 나오더라. 그런 마음을 좀 덜어내고 저희의 데뷔 초에 느끼셨던 신선함을 다시금 느끼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대휘는 "아이돌 댄스에 대한 강박에서 벗어나서 우리의 음악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로 임했다. 프로듀서로서 에이비식스만이 보여줄 수 있는 음악의 색깔을 만들고 싶었다. 'Sugarcoat'가 이러한 음악적 성장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강박에서 느슨해지니 좋은 음악이 나왔다. 강박없이 자유롭게 음악하는 4명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우진은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는 것이 모험이 될 수도 있지만 이러한 도전을 통해서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서 대중분들께 최대한 많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때론 힘을 빼야 더 멋있는 결과물이 나온다. 여러 고민보다 감각을 따라 도달하게 되는 새로운 차원의 행운이다. 거기에 초심까지 얹어지면 완전함을 이루게 된다. 에이비식스의 지금 노래가 딱 그렇다. 완전하고 멋있는, 에이비식스의 새로운 도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