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평생 먹여 살렸는데 어떻게…" 실신 전 父에게 한 말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2022.10.04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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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실화탐사대'/사진=MBC '실화탐사대'


방송인 박수홍이 부친의 폭언과 폭행에 큰 자괴감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4일 박수홍의 법률 대리인인 법무법인 에스 노종언 변호사에 따르면 박수홍은 이날 서울 서부지방검찰청에서 진행된 대질 조사에서 부친에게 폭행을 당했다.

참고인 신분으로 대질 조사에 참석한 부친은 박수홍을 보자마자 '아버지를 봤는데 인사도 안 하냐'라며 정강이를 걷어차고, '칼로 배XX를 XX버릴까'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박수홍은 "내가 평생을 아버지와 가족들을 먹여 살렸는데 어떻게 그럴 수가 있냐"고 울부짖다가 과호흡증으로 실신했다. 같은 자리에는 검사, 수사관도 함께 있었다.

박수홍은 이후 119 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오전 11시 30분 기준 배우자에게 인계됐고 안정을 되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1) 권현진 기자 = MC 박수홍. 2019.8.18/뉴스1  (서울=뉴스1) 권현진 기자 = MC 박수홍. 2019.8.18/뉴스1
박수홍의 친형 박모씨는 지난달 13일 구속돼 수사받고 있다. 박씨는 박수홍의 출연료, 계약금 등을 지난 30여년 동안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횡령 총액은 116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박수홍은 형사 고소와 별개로 지난해 6월 친형 부부가 100억 가량의 출연료와 계약금을 미지급했다며 86억원 상당의 손해배상청구 소송도 법원에 제기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박수홍의 친형 가족이 박수홍의 명의로 사망보험 8개를 들어놓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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