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교촌치킨, 튀김유 공급가 14% 인상… 치킨값 또 오르나

머니투데이 박미주 기자 2022.10.04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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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중순부터 카놀라유 18L 가맹점 공급가 5만9400원→6만7800원

서울의 한 교촌치킨 매장의 모습/사진= 뉴스1  서울의 한 교촌치킨 매장의 모습/사진= 뉴스1


치킨 프랜차이즈업계 1위사인 교촌에프앤비 (8,010원 ▼50 -0.62%)가 이달 중순부터 가맹점에 공급하는 튀김유 공급 가격을 14% 인상한다. 이에 따라 '교촌치킨'의 소비자가격도 오를 가능성이 커졌지만 교촌에프앤비는 현재 가격 인상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교촌에프앤비는 이달 중순부터 가맹점에 공급하는 카놀라유(채종유) 18L 가격을 세금 포함 기존 5만9400원에서 6만7800원으로 약 14% 상향한다. 세금을 제외하면 5만4164원에서 6만1664원으로 조정된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협렵 업체 납품가가 변동되면 그에 따라 가맹점 출고가도 변동된다"며 "지난 9월 말 협력업체가 납품가를 올려 가격 인상분을 가맹점에 반영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협력 업체에서 지난 7월부터 가격 인상을 요구해왔고 본사가 6차례 협상을 하면서 가격 인상폭을 최소화했다"면서 "전용유의 가맹점 공급가는 시중 가격보다 낮다"고 설명했다.



교촌에프앤비는 지난해 말에도 카놀라유의 가맹점 공급 가격을 14% 높였다. 이에 앞선 지난해 11월 교촌에프앤비는 교촌치킨이 제품 가격을 평균 8.1% 올렸고 그 뒤 카놀라유 공급가를 높였다. 이후 1년여 만인 최근 다시 튀김유 공급가를 올리면서 가맹점주 수익성 확보 등을 위해 치킨 소비자가격도 뛸 가능성이 높아졌다.

통상 업계 1위인 교촌치킨이 가격을 조정하면 다른 치킨 프랜차이즈사도 따라 가는 모양새였다. 지난해에도 교촌치킨 가격이 오르자 bhc, 굽네치킨, 멕시카나 등이 잇따라 치킨 가격에 손을 댔다. 당분간 가격을 동결하겠다던 BBQ도 지난 5월 전 제품 가격을 2000원씩 상향했다.

이와 관련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전용유 가격 변동에 따른 치킨 가격 인상 계획은 없다"며 "본사는 점주 부담을 낮추기 위한 가맹점 지원과 수익성 개선책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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