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 변호사는 박수홍은 친형과 법정 공방 이후 부모와 심각한 갈등을 빚고 있다고 했다. 특히 아버지가 망치를 들고 박수홍을 찾아와 위협한 사건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형은 박수홍의 정당한 재산, 본인의 재산 이런 개념이 아니라 (모든 돈을) 우리 가족의 재산이라 인식한다. 가족 재산의 주도권은 본인이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니까 반성도 합의도 안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수홍은 4일 오전 10시쯤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구속된 친형 박모씨와 대질 조사를 받았다.
이 자리에는 박수홍의 아버지와 형수 이모씨가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했는데, 박수홍의 아버지는 박수홍을 보자마자 "인사도 안 하느냐", "흉기로 XX겠다"며 다리 등을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자리에는 검사, 수사관도 함께 있었다.
박수홍은 큰 부상을 당하지는 않았지만 부친의 말에 큰 충격을 받고 과호흡으로 실신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수홍의 친형은 지난달 13일 구속돼 수사받고 있다. 박씨는 박수홍의 출연료, 계약금 등을 지난 30여년 동안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횡령 총액은 116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박수홍은 형사 고소와 별개로 지난해 6월 친형 부부가 100억 가량의 출연료와 계약금을 미지급했다며 86억원 상당의 손해배상청구 소송도 법원에 제기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박수홍의 친형 가족이 박수홍의 명의로 사망보험 8개를 들어놓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