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트론텍은 지난달 30일 시티랩스의 주식 1788만9087주(14.43%)를 100억원에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취득 예정일자는 14.43%로, 취득 이후 최대주주에 오를 예정이다.
옵트론텍은 시티랩스가 가지고 있는 자산가치를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케어랩스는 지난 4월 강남구 역삼동의 토지와 건물을 950억원에 매각 결정했고, 오는 11월 30일 920억원의 잔금을 받을 예정이다.
증권업계는 옵트론텍이 시티랩스에 경영참여한 뒤 사업구조 재편 등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옵트론텍의 임지윤 대표가 지난해 5월 고기능성 필름 및 테이프 생산전문기업 제이월드에 투자한 지 10개월만에 40억원의 차익을 남기는 등 투자 분야에 뛰어난 성과를 내고 있어서다. 임 대표는 MP대산, 엔시트론, 해성옵틱스 등 코스닥 상장사의 투자 경험이 있다.
이 관계자는 "옵트론텍이 투자 자회사가 아니라 직접 상장사를 인수했다는 점이 주목할 부분"이라며 "시티랩스가 옵트론텍과 논의해 신사업 발굴 및 계열사 매각 등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