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국내 500대 기업 상장사 253곳의 CEO들의 자사주 보유현황을 조사한 결과 401명의 CEO 중 오너일가 73명을 제외한 328명 중 자사주를 보유한 CEO는 186명(57%)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보유한 총 자사주 보유가치는 지난달 20일 기준으로 약 4012억원이다. 5년 전인 2017년 9월의 총 보유가치(2413억원)보다 약 66.27% 증가했다.
뒤이어 기우성 셀트리온 (152,600원 ▲1,400 +0.93%) 대표이사 부회장(228억원), 최문호 에코프로비엠 (223,000원 ▼1,000 -0.45%) 대표이사 사장(124억원), 김형기 셀트리온헬스케어 (61,100원 ▲600 +0.99%) 대표이사 부회장(83억원), 김종태 파트론 (8,130원 ▼20 -0.25%) 대표이사 사장(78억원), 허태영 에스디바이오센스 대표이사(77억원), 김용범 메리츠화재 (51,600원 ▼2,700 -4.97%) 대표이사 부회장 (71억원), 홍은택 카카오 (61,000원 ▲300 +0.49%) 대표(50억원), 남궁훈 카카오 대표(44억원) 순으로 자사주 보유가치가 높았다.
리더스인덱스는 5년 전인 2017년 상위 10위 기업에 두산 (94,200원 ▼300 -0.32%), 한샘 (50,100원 0.00%), LG생활건강 (591,000원 ▲3,000 +0.51%), 삼성전자 (62,500원 ▼400 -0.64%), LG화학 (699,000원 ▼5,000 -0.71%) 등의 전통산업군이 이름을 올렸으나 현재는 제약·바이오, 게임, IT(정보기술)기업 등으로 교체되며 산업 변화의 단면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10대 그룹 내 자사주 가치가 가장 높은 CEO는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30,000원 ▲100 +0.33%) 대표이사 사장으로 보유가치는 28억원이었다. 뒤이어 민경준포스코케미칼 (265,000원 ▼500 -0.19%) 대표이사 사장(18억원), 박정호 SK하이닉스 (87,800원 ▼600 -0.68%) 대표이사 부회장(16억원) 등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CEO들이 주가 부양을 위해 자사주를 적극적으로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한종회 삼성전자 DX부문장(부회장)과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각각 6억9900만원, 5억5840만원 어치의 자사주를 매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