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500대 기업 CEO 절반 이상이 자사주 보유…평가액 1위는?

머니투데이 홍순빈 기자 2022.10.04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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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500대 기업 CEO 절반 이상이 자사주 보유…평가액 1위는?


국내 500대 기업의 전문경영인(CEO) 절반 이상이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국내 500대 기업 상장사 253곳의 CEO들의 자사주 보유현황을 조사한 결과 401명의 CEO 중 오너일가 73명을 제외한 328명 중 자사주를 보유한 CEO는 186명(57%)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보유한 총 자사주 보유가치는 지난달 20일 기준으로 약 4012억원이다. 5년 전인 2017년 9월의 총 보유가치(2413억원)보다 약 66.27% 증가했다.



자사주 보유 가치가 10억원 이상인 CEO는 25명으로 전체의 13.4%였다. 자사주 보유가치 1위는 이효근 에스디바이오센서 (10,010원 ▼80 -0.79%) 대표로 자사주 450만1989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보유가치는 약 1348억원이다. 2위는 김창한 크래프톤 (228,500원 ▼11,500 -4.79%) 대표로 54만4255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1227억원의 가치로 평가된다.

뒤이어 기우성 셀트리온 (177,300원 ▼2,200 -1.23%) 대표이사 부회장(228억원), 최문호 에코프로비엠 (236,000원 ▼9,500 -3.87%) 대표이사 사장(124억원), 김형기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 대표이사 부회장(83억원), 김종태 파트론 (7,900원 ▲90 +1.15%) 대표이사 사장(78억원), 허태영 에스디바이오센스 대표이사(77억원), 김용범 메리츠화재 (51,600원 ▼2,700 -4.97%) 대표이사 부회장 (71억원), 홍은택 카카오 (47,400원 ▼700 -1.46%) 대표(50억원), 남궁훈 카카오 대표(44억원) 순으로 자사주 보유가치가 높았다.



리더스인덱스는 5년 전인 2017년 상위 10위 기업에 두산 (137,800원 ▲800 +0.58%), 한샘 (53,500원 ▲1,500 +2.88%), LG생활건강 (378,000원 ▼12,500 -3.20%), 삼성전자 (77,000원 ▼1,600 -2.04%), LG화학 (374,000원 ▼7,500 -1.97%) 등의 전통산업군이 이름을 올렸으나 현재는 제약·바이오, 게임, IT(정보기술)기업 등으로 교체되며 산업 변화의 단면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10대 그룹 내 자사주 가치가 가장 높은 CEO는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26,200원 0.00%) 대표이사 사장으로 보유가치는 28억원이었다. 뒤이어 민경준포스코케미칼 (287,000원 ▼10,000 -3.37%) 대표이사 사장(18억원), 박정호 SK하이닉스 (173,300원 ▼6,500 -3.62%) 대표이사 부회장(16억원) 등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CEO들이 주가 부양을 위해 자사주를 적극적으로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한종회 삼성전자 DX부문장(부회장)과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각각 6억9900만원, 5억5840만원 어치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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