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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에 2억원 뜯겨" 허탈…서장훈 "나쁜 생각 마" 당부

머니투데이 류원혜 기자 2022.10.04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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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어머니가 보이스피싱 피해로 2억원이 넘는 돈을 잃었다는 사연이 안타까움을 안겼다.

지난 3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보이스피싱에 당한 어머니를 걱정하는 32세 남성이 출연했다.

운수업에 종사하는 남성은 "어머니가 보이스피싱으로 2억400만원 정도를 피해 봤다. 저도 믿기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보이스피싱 당한 과정에 대해 "어머니가 '02'로 시작하는 번호의 문자를 확인했다. 저렴한 이자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소리에 입금을 여러 번 하다가 빠져들어서 더 큰 금액을 보낸 것"이라며 "하루에 600만~800만원씩 빠져나갔더라. 총 기간은 34일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남성은 "저한테도 돈을 빌리셨다. 처음에는 800만원, 최근에는 1000만원을 보내드렸다. 누나 내외도 3000만원을 드렸다"며 "피해 금액 중 현금이 1억원 정도였던 것 같고 나머진 카드였다"고 털어놨다.

이어 "어머니가 3개 은행 카드를 성남까지 퀵 배송으로 보내셨다더라"며 "조직은 비밀번호까지 찾아서 카드로 대출까지 받았다. 카드빚만 1억400만원"이라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하지만 해결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남성은 "경찰에 신고했더니 조직 두목이 해외에 있다고 하더라. 잡아도 보상을 잘 못 받는다고 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현재 상황에 대해 "어머니가 강원도에 집을 지으시려고 모아둔 돈을 모두 잃은 거다. 3개 카드사에 무이자 장기 상환 신청을 하신 상태"라며 "제가 매달 100만원씩 드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머니가 죄책감 때문에 극단적인 이야기도 하신다. 친아버지는 제가 생후 1개월 때 돌아가셨고, 어머니가 10년 넘게 남매를 혼자 키우면서 고생하셨다"며 "그런 어머니가 대형 물류센터에서 야간 일을 하신다고 한다. 쓰러지실까 봐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서장훈은 "참 안타까운 일이다. 어머님, 혹시 이 방송 보신다면 사람은 누구나 실수하니까 나쁜 생각 절대 하지 마시고 자식들을 위해서 건강하게 지내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수근은 "아들도 해결책을 찾고 있다. 힘들수록 가족끼리 똘똘 뭉쳐야 한다"며 "방송 보시는 분들은 큰 돈 드는 건 가족들과 상의하라"고 주의를 줬다.


남성은 끝으로 "더 이상 피해자가 없길 바라는 마음으로 출연했다"며 "엄마, 너무 죄책감 갖지 말고 내가 잘 해결할 테니까 걱정하지 마"라고 말해 뭉클함을 안겼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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