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리셀/크림 캡쳐
3일 CNBC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나이키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1분기(6~8월)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126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22% 급감한 15억달러였다. 나이키는 실적을 발표한 다음날인 지난달 30일 주가가 12.21% 폭락했다. 주가는 83.12달러로 2020년 4월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지난해 11월에 기록한 고점(177.51달러) 대비로는 11개월만에 반토막이 났다.
중국에서 나이키 불매 운동이 지속되고 있는 데다 운송·관리 비용 증가로 이익률이 감소했다. 나이키의 1분기 매출총이익률은 43.9%로 전년 동기 대비 2.64%포인트 줄었다. 지역별로는 중국 매출이 16% 감소했고, 북미에서 13%, 아시아·라틴아메리카에서 5% 성장했다.
한편 우리나라에서 나이키는 이달부터 리셀을 금지하기 위해 소비자 이용약관에 '재판매 불가' 조항을 추가했다. 재판매 기준은 나이키코리아가 단독 재량으로 판단한다. 재판매를 위한 구매로 판단될 경우 소비자 계정에 판매 제한, 주문 취소, 환불 또는 반품 거절 등의 조치를 취한다. '조던1x트래비스 스캇' 시리즈 등 일부 나이키 인기 제품들이 리셀시장에서 200만원을 호가하면서 구매 열기가 과열되고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