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indrops hang on a sign for Wall Street outside the New York Stock Exchange in Manhattan in New York City, New York, U.S., October 26, 2020. REUTERS/Mike Segar/File Photo/사진=로이터=뉴스1
국채금리는 상승했다. 이날 3.788%로 출발한 10년물 수익률은 3.822%로 상승했다.
하지만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 중 하나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강세를 보이면서 시장은 긴장을 거두지 못했다.
이날 미 상무부가 발표한 8월 PCE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3% 올랐다. 휘발유 가격의 급격한 하락이 가계와 기업에 대한 재정적 부담을 덜어줬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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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물가지수는 지난달 0.6% 상승했다. 이는 월가의 전망치(0.5%)를 상회한 것이다.
전년 동기대비 기준 PCE물가지수는 전달 6.4%에서 6.2%로 다소 둔화됐다. 그러나 지난 12개월 동안의 근원 PCE 물가상승률은 4.7%에서 4.9%로 상승했다. 시장은 이를 물가가 빠른 속도로 여전히 상승하고 있다는 증거로 받아들였다.
지정학적 긴장 고조도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블라드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역 4곳에 대한 병합을 선언하며 돌이킬 수 없다고 밝힌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새로운 제재 조치를 꺼내들었다.
나이키 12.81% 급락...2001년 이후 '최악의 날', '실적부진' 카니발 23% 폭락에 크루즈주 '털썩'이날 나이키는 12.81% 급락하며 2001년 이후 최악의 거래일을 기록했다. 1분기 매출은 증가했지만, 공급망 및 재고 문제로 수익이 타격을 받았다는 소식에 주가가 타격을 받았다. 룰루레몬도 이날 6.89% 하락했다.
디즈니는 3.21% 하락했고, 보잉은 3.40% 내렸다.
예상을 크게 하회하는 실적을 내놓은 카니발의 여파로 크루즈주는 동반 폭락했다. 카니발이 23.26% 내린 가운데, 노르웨이 크루즈와 로열 캐리이언은 각각 18.04%, 13.16% 하락했다.
주요 기술주들도 일제히 하락했다. 애플이 3.01% 내린 가운데, 알파벳과 테슬라는 각각 1.82%, 1.11%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은 각각 1.94%, 1.57% 내렸다.
호라이즌 인베스트먼트의 재커리 힐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 헤드는 "주식과 채권 투자자 모두에게 힘든 환경이 되고 있다"며 "연준이 금리를 더 오랫동안 높게 가져할 것이라는 전망에 시장이 동조하기 시작했고, 단기적으로 어닝시즌에 접어들면서 하향편향과 함께 시장 변동성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A pump jack operates in the Permian Basin oil production area near Wink, Texas U.S. August 22, 2018. Picture taken August 22, 2018. REUTERS/Nick Oxford/File Photo
금 가격은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0.30달러(0.02%) 내린 1668.3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하락했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날보다 0.07% 내린 112.17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