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치료제 주가조작 의혹…일양약품 해명에도 주가 '뚝'

머니투데이 홍순빈 기자 2022.09.30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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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일양약품 제공/사진=일양약품 제공


일양약품 (14,570원 ▼50 -0.34%) 주가가 하락 마감했다. 코로나19(COVID-19) 치료제 연구 결과를 부풀려 주가를 끌어올린 혐의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는 소식 때문이다. 일양약품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연구 결과대로 보도했다고 해명했다.



30일 일양약품은 전 거래일 보다 1100원(-5.77%) 하락한 1만79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일양약품 경영진을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



일양약품은 백혈병 치료제 '슈펙트(성분명 리도티닙)'를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는 임상을 진행했다. 이후 고려대학교 교수의 연구결과를 이용해 '슈펙트 투여 48시간 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대조군 대비 70% 감소했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2020년 3월 발표했다.

이 자료가 나간 후 2만원 선이었던 일양약품의 주가는 4개월 만에 10만원 선으로 올랐다.해당 기간 동안 정도언 일양약품 회장의 형제 등을 포함한 경영진은 약 6만주를 팔아 시세차익을 봤다.

경찰은 일양약품 경영진 등이 허위로 조사결과를 조작해 주가를 올렸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일양약품은 지난해 3월4일 러시아에서 진행한 슈펙트의 임상 3상에서 효능을 입증하지 못해 임상 중단을 발표했다.


일양약품은 입장문을 내고 해당 혐의를 부인했다. 일양약품 관계자는 "연구 결과를 다르게 보도한 사실이 없음을 수사기관을 통해 소명했다"며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은 본 건 정보를 이용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수사 배경은 당사의 주식거래로 인해 손실을 입은 일부 주주들이 2021년 5월 고소장을 접수해 1년여간 수사가 진행중인 건"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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