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코스닥 시장에서 더블유씨피 (35,050원 ▲2,550 +7.85%)는 공모가 대비 10% 낮은 5만4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했다. 공모주는 상장 첫날 시초가가 공모가 대비 90%~200% 수준에서 형성되는데 최저 시초가를 형성한 것이다.
공모가 6만원에 주식을 받은 투자자들은 이날 종가 기준 -30.5% 손실을 입은 셈이 됐다.
공모가 하향 조정에도 동종업체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 (62,800원 ▲1,100 +1.78%) 주가가 연일 하락하며 공모가를 둘러싼 잡음은 계속됐다. 결국 상장일 4만원대 초반까지 밀리고 말았다.
더블유씨피는 2차전지 소재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LiBS) 생산업체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1조4051억원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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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P가 당초 제시한 희망공모가 밴드(8만원~10만원) 기준 시가총액은 2조7200억원~3조4000억원이었다.
한편 더블유씨피는 일반인 공모주 투자자를 위해 상장 3개월까지 환매청구권을 부여하기로 했다. 환매청구권은 상장 후 주가가 코스닥 지수에 비해 10% 초과 하락한 경우 행사할 수 있다. 이날 일부 공모주 청약자들은 주가 급락에 환매청구권을 행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