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과 동시에 쏟아진 매물에 더블유씨피는 결국 1만2300원(22.78%) 급락한 4만1700원에 마감했다. 장중 4만원대가 뚫리며 3만990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앞서 더블유씨피는 상장 과정에서 희망 공모가 밴드를 8만원~10만원대로 제시했다. 하지만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에서 펀드매니저들이 대부분 6만원대를 써내자 결국 공모가를 하단 대비 25% 낮춰, 6만원으로 결정했다.
공모가 하향 조정에도 동종업체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 (73,100원 ▼1,300 -1.75%) 주가가 연일 하락하며 공모가를 둘러싼 잡음은 계속됐다. 결국 상장일 4만원대 초반까지 밀리고 말았다.
더블유씨피는 2차전지 소재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LiBS) 생산업체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1조4051억원에 불과하다.
WCP가 당초 제시한 희망공모가 밴드(8만원~10만원) 기준 시가총액은 2조7200억원~3조4000억원이었다.
한편 더블유씨피는 일반인 공모주 투자자를 위해 상장 3개월까지 환매청구권을 부여하기로 했다. 환매청구권은 상장 후 주가가 코스닥 지수에 비해 10% 초과 하락한 경우 행사할 수 있다. 이날 일부 공모주 청약자들은 주가 급락에 환매청구권을 행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