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산, 안전·품질 쇄신에 총력…신뢰받는 기업으로

머니투데이 방윤영 기자 2022.09.30 16:28
글자크기
HDC현대산업개발 현장 안전관리 담당자가 고위험 작업 모니터링을 시행하고 있다. /사진=HDC현대산업개발HDC현대산업개발 현장 안전관리 담당자가 고위험 작업 모니터링을 시행하고 있다. /사진=HDC현대산업개발


HDC현대산업개발 (17,690원 ▼100 -0.56%)(현산)이 전사적으로 안전·품질 관리와 고객서비스 강화 등 신뢰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30일 현산에 따르면 현산은 광주 화정 아이파크 사고 수습을 위해 '광주 화정 리빌딩 추진단'을 출범했다. 추진단은 내외부 전문가들과 해체기술 컨설팅사가 참여한다. 연내 주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안정화 작업을 마치고 철거에 착수한다는 목표로 공사를 진행 중이다.



화정 아이파크 계약 고객도 지원하고 있다. 지난 5월 계약 고객들이 가장 원했던 전체 철거·재시공을 결정하고 비용 37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지난 8월에는 2630억원 규모의 주거지원 종합대책안을 마련했다.

현산은 고객들의 불안감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사고 이후 새로 입주하는 모든 건축물의 구조적 안전 결함에 대한 보증기간을 10년에서 30년으로 대폭 늘렸다.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강남 센트럴 아이파크 등 현장에는 선제적으로 안전 점검을 시행했다. 광주 운암3단지에서는 착공 지연을 막기 위해 시공에서 현산이 빠지는 결단까지 내렸다. 이처럼 48개 현장에 약 4만4000여가구 모든 고객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



현산은 현장의 안전 품질 관리를 위해 새로운 조직도 출범시켰다. 지난 2월 외부 출신의 현장 전문가 정익희 부사장을 각자 대표 겸 CSO(안전최고책임자)로 신규 선임하고, 안전·품질 조직을 전면 개편했다. 정 부사장은 각자 대표로서 독자적으로 조직을 분리·운영하며 현장의 안전 품질 쇄신을 이끌고 있다.

지난 6월부터는 CCTV 통합관제센터를 통해 위험성 평가, 사전작업허가 등 고위험 작업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현장 위험 요소를 집중 관리하고 있다. 위험관리 프로그램을 구축해 데이터 기반의 정량적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DfS(설계 안전성 검토)를 바탕으로 설계부터 시공 전 단계에 걸쳐 사전 예방 체계를 확립하고 있다. 안전·품질 관련 교육도 대폭 강화하고 있다.

레미콘 품질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 7월 국내 최대 시험인증기관인 한국건설생활경영시험연구원(KCL)과 협약도 맺었다. KCL 소속 레미콘 최고 전문가가 현산과 계약된 레미콘 제조 공장 생산시설부터 제조·운반·현장 시공까지 전 과정을 모니터링한다.


현산 관계자는 "결자해지의 각오로 이번 사고를 진정성 있게 끝까지 수습하겠다"며 "안전과 품질을 중심으로 시공에서 신뢰를 회복해 지역사회와 도시, 국가와 함께하는 기업으로 다시 태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