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쉴더스-금융보안원 보이스피싱 대응 '맞손'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22.09.30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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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30일 SK쉴더스와 금융보안원이 보이스피싱 예방 및 대응을 위한 MOU 체결식을 진행했다. 사진 오른쪽부터 SK쉴더스 이용환 사업총괄(오른쪽)과 금융보안원 김철웅 원장(왼쪽)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SK쉴더스 9월 30일 SK쉴더스와 금융보안원이 보이스피싱 예방 및 대응을 위한 MOU 체결식을 진행했다. 사진 오른쪽부터 SK쉴더스 이용환 사업총괄(오른쪽)과 금융보안원 김철웅 원장(왼쪽)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SK쉴더스


라이프케어 플랫폼을 표방하는 SK쉴더스가 30일 금융보안원과 대국민 보이스피싱 예방 및 대응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보이스피싱 앱이 전화 가로채기, 피해자 스마트폰 원격제어, 실시간 촬영 및 전송, 금융사 발신전화 위장 등으로 지능화·고도화되면서 전문기관들이 상호 협력을 통해 이를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이날 경기 판교 SK쉴더스 본사에서 개최된 협약 체결식에는 이용환 SK쉴더스 사업총괄, 김철웅 금융보안원장 등 양사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악성 앱으로 지능화·고도화되는 국내 보이스피싱 범죄의 예방 및 사후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한 기술협력, 정보 공유 등 공동 노력을 펼치기로 했다.



SK쉴더스는 금융보안원에서 보이스피싱에 활용되는 악성 앱과 유포지, IP(인터넷주소) 등 데이터를 제공받아 모바일 백신 앱 '모바일가드'의 악성 앱 탐지 기능에 활용한다. 또 탐지결과에 대한 통계정보를 다시 금융보안원에 공유, 보이스피싱 대응을 위한 선순환 구조를 만들 예정이다.

금융보안원은 지난해부터 악성 앱 및 피싱사이트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기 위해 범 금융권 보이스피싱 사기정보 공유 시스템을 운영해왔다. 올 상반기에만 이 시스템을 통해 피싱사이트 1만3882건, 보이스피싱 악성 앱 1만1262건이 탐지·공유됐다.

이용환 SK쉴더스 사업총괄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모바일가드의 자체 위협 정보 수집원을 확보할 수 있게 돼 악성 앱 탐지 기능이 더욱 정교화될 것"이라며 "당사의 국내 1위 사이버보안 역량이 보이스피싱 사기 정보 수집-공유-대응의 유기적 협력체계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김철웅 금융보안원장은 "SK쉴더스와의 협력을 통해 보이스피싱을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피해 확산을 방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SK쉴더스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전문기관과의 정보 공유 및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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