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주가조작 의혹' 일양약품 수사…주가도 장 초반 급락

머니투데이 홍순빈 기자 2022.09.30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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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임종철 디자이너 /사진=임종철 디자이너


일양약품 (13,770원 ▲60 +0.44%)이 장 초반 급락세다. 코로나19 치료제 연구 결과를 부풀려 주가를 끌어올린 혐의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는 소식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오전 9시5분 일양약품은 전 거래일 보다 1200원(-6.3%) 내린 1만7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일양약품 경영진 등을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수사 중이다.

이들은 2020년 3월 백혈병 치료제 '슈펙트(성분명 리도티닙)'가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보도자료를 냈다. 이들은 해당 자료에 '슈펙트 투여 후 48시간 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대조군 대비 70% 감소했다'고 썼다.



이 자료가 나간 후 일양약품 주가는 2만원에서 4개월 만에 10만원으로 올랐다. 이후 주가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일양약품은 지난해 3월4일 러시아에서 진행한 임상 3상에서 효능을 입증하지 못했다며 임상 중단을 발표했다.

경찰은 주가가 내려가기 전 경영진이 주식을 대거 매각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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