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홍 안다자산운용 ESG투자본부 대표는 "SK케미칼의 자사주 소각과 SK디스커버리의 공개매수 결정은 원칙적으로 환영할 만한 일"이라면서도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SK케미칼 지분을 보유한 안다자산운용은 그 동안 SK케미칼에 배당액 확대, 집중투표제 도입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제안을 지속해왔다. 지난 2일에는 SK케미칼의 대주주인 SK디스커버리가 주당 10만8800원에 SK케미칼 주식 92만주를 공개매수한다고 공시했지만 안다자산운용은 지나치게 낮은 금액이라며 반발했다.
그는 "SK케미칼의 자사주 소각은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되지만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소각이 뒤따라야 한다"며 "여러주주들과 합심해 자사주 매입이나 SK바이오사이언스 (58,900원 ▲600 +1.03%) 주식의 현물 배당 등 실효성 있는 주주환원정책이 도출될 수 있도록 캠페인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