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적 울렸다고…아이 탄 車 '야구배트 위협'한 운전자 최후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2022.09.30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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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사진=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


경적을 울린 차에 보복운전을 한 것도 모자라 야구 배트로 위협까지 한 운전자의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29일 방송된 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에서는 보복운전 실태에 대해 다뤘다.

한문철 변호사는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보복운전 사례를 소개했다. 제보된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운전자 A씨는 방향지시등도 안 키고 끼어드는 차를 향해 경적을 울렸다. 이후 상대 차량은 급정거를 반복하더니 급기야 도로 한 가운데 멈춰섰다.



차에서 내린 운전자 B씨는 야구배트를 들고 A씨를 위협했다. 당시 A씨의 차에는 아이까지 타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적 울렸다고…아이 탄 車 '야구배트 위협'한 운전자 최후
/사진=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사진=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
다행히 경찰이 출동해 불상사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B씨는 경찰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A씨에게 여러 차례 위협을 가했다.



한문철은 "이 사건을 당한 운전자와 아들은 지금도 심리 치료를 받고 있다. 아이가 지금도 길에서 비슷한 차량만 보면 저거 저거 이렇게 손짓을 한다고 하더라. 아직도 이 사건은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사건은 법정 구속됐다. 제일 큰 이유는 죄를 뉘우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피해자가 엄하게 처벌해달라고 이야기했기 때문"이라며 "방망이를 들고 위협을 가하는 건 특수폭행죄다. 보복운전자는 징역 5개월을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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