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욕타임스, 포스트 팬데믹 대비 사례로 'LA 할리우드 차병원' 소개

머니투데이 정기종 기자 2022.09.29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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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병원·바이오그룹이 2004년 인수한 '한국 의료 수출 1호 병원'
한국 차병원 감염병 대응시스템 적용…발 빠른 포스트 팬데믹 대비
상황에 따라 공간 활용 가능한 병동 특징…내년 증축 마치고 오픈

현재 신축을 진행 중인 LA 할리우드 차병원 조감도. /사진=차헬스케어현재 신축을 진행 중인 LA 할리우드 차병원 조감도. /사진=차헬스케어


미국 뉴욕타임스가 포스트 팬데믹을 대비한 대표 병원 사례로 차헬스케어 계열사인 LA 할리우드 차병원을 소개했다.

29일 차헬스케어에 따르면 뉴욕타임스는 최근 미국 병원들이 다음 팬데믹에 대처하기 위한 공간 마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보도했다. 차헬스케어가 운영 중인 LA 할리우드 차병원은 해당 보도의 대표 사례로 소개됐다.

LA 할리우드 차병원은 현재 한국 차병원의 음압격리병실 설치 관리, 내원객 동선관리 등 감염병 대응시스템을 도입해 병동을 신축하고 있다. 4억달러(약 4570억원)를 들여 내년 오픈 예정인 할리우드 차병원의 신축 병동은 지상 4층, 지하 1층 연면적 1만6068㎡ 규모다. 응급센터와 입원실, 분만실, 신생아중환자실(NICU), 심장도관 검사실, 수술실 등이 들어선다.



환자와 내원객을 구분하고 거리두기를 할 수 있도록 대기 공간도 확대했다. 음압병실도 5개를 추가로 마련했고, 1인실 33개는 다인실로 전환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했다. 팬데믹 발생 등 환자가 급증할 경우 병상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응급실은 증상 및 중증도에 따라 환자를 분류해 중증환자 응급진료를 신속하게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음압시스템을 갖춰 응급실 공간을 분리해 일반 환자들이 감염 걱정없이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로힛 바마 할리우드 차병원 최고 의료 책임자는 "한국 차병원과 긴밀하게 협력해 코로나 팬데믹 초기부터 드라이브스루 백신 접종, 환자 면회 제한, 전 직원 및 환자 코로나 검사 등 강력한 방역 지침을 적용해 성공적으로 대응했다"며 "신축 병동은 혹시 다시 올지 모를 팬데믹에 대비할 수 있도록 상황에 따라 그 목적에 맞게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건축 중"이라고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할리우드 차병원 외 엑스(X)자 형태로 60병상을 배치하고 필요에 따라 20개의 격리실로 전환할 수 있도록 병동을 설계한 샌디에이고 '래디어린이병원'(Rady Children's Hospital)'과 중환자실로 전환할 수 있는 급성치료실을 마련 중인 세인트루이스 BJH 등을 소개했다. 또 빠르게 옮겨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장비를 갖출 애틀랜타 '그래디 메모리얼 병원'(Grady Memorial Hospital)도 조명했다.

LA 할리우드 차병원은 차바이오텍 계열사로 국내 유일의 해외 병원 개발 투자 기업인 차헬스케어가 운영하고 있다. 현재 7개국 86개 의료기관 네트워크를 보유한 차병원·바이오그룹이 2004년 인수한 '한국 의료 수출 1호 병원'이다. 미국 LA 지역 최대 민간종합병원으로 500여명의 의사 및 전문 의료진이 종합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05년부터 2021년까지 누적 흑자가 4256억원이다. 지난해 코로나19(COVID-19) 확산 중에도 실적을 개선해 매출 5126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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