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대선조선에 6500만달러 선수금환급보증

머니투데이 부산=노수윤 기자 2022.09.29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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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능력 인증, 1000TEU급 피더컨테이너선 2척 계약 발효

대선조선은 지난 28일 수출입은행으로부터 1000TEU(1TEU는 20피트 짜리 컨테이너 1개)급 피더컨테이너선 2척(지난 1월 계약)에 대한 선수금환급보증(RG)을 발급받아 계약 발효가 됐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7월 계약한 1000억 상당의 국제크루즈 계약도 수출입은행을 통해 조만간 RG 발행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3척에 대해 발행되는 RG 금액은 6500만달러(910억원)로 그동안 RG 발행 지연으로 계약 발효와 자금 운영에 어려움을 겼었던 대선조선이 숨통을 틔울 수 있게 됐다.



대선조선은 올해 초 대형 수주계약 체결 이후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부산상공회의소와 함께 금융기관의 RG 발급을 시도했으나 장기간 지속된 조선업계의 침체 여파로 중소조선소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높아 시중 금융기관의 문턱 넘기에 어려움을 겪었다.

대선조선은 수출입은행에 이번 수주계약이 단기 투기성 발주가 아닌 선주사에 의한 발주이며 피더컨테이너선은 대선조선이 건조 경험이 있는 선박이라는 점을 들어 RG 발급 협조를 요청했다.



수출입은행은 지난 7월 윤희성 행장 취임 이후 '선제적이고 적극적임 금융 지원' 기조를 확대했고 이에 수출입은행 해양금융단이 협력기조를 바탕으로 RG발급 지원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수근 대선조선 대표는 "이번 RG 발행을 계기로 한동안 답보 상태였던 신조 수주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 "현재 아랍 선사와의 1억달러 이상의 프로젝트를 협상 중이다. 대선조선이 강점을 갖는 피더컨테이너, 스테인레스 탱커 등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선조선은 오는 30일 모로코 선사로부터 지난해 수주한 9000DWT 케미컬 탱커를 주한 모코로 샤픽 라샤드 대사가 참석한 가운데 인도하고 명명식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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