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악수하는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AFPBBNews=뉴스1
백악관은 29일 보도자료를 내고 해리스 부통령이 이날 서울에서 윤 대통령을 만났다며 이같이 전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20분쯤 오산 주한미군기지에 도착한 뒤 오전 11시40분쯤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 대통령과 접견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지난 27일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장례식 참석 차 일본을 방문한 한덕수 국무총리를 만난 뒤 나온 백악관 보도자료와 동일한 내용이다.
우리 정부는 미국으로 대표단을 파견하며 차별 해소를 위한 본격 외교전을 시작했지만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어 단기간 해법 도출은 어려우리라는 게 외교가와 산업계의 중론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IRA를 중대 성과로 내세우고 있는 만큼 당장 손을 대기가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사진=백악관 웹사이트
이 시각 인기 뉴스
백악관은 "해리스 부통령이 윤 대통령을 만나 인도·태평양과 전 세계의 평화, 안정, 번영에서 한미 동맹이 핵심축으로 남아있음을 강조했으며, 공동의 가치와 이익을 위해 다양한 사안에서 긴밀한 협력을 환영했다"고 전했다. 이어 "해리스 부통령은 북한과 관련해 한미 간 일치된 입장과 한반도 비핵화 목표를 재확인했으며, 북한의 도발적인 핵 수사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탄도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고 잠재적 도발에 관해 한미일 삼자 공조를 포함한 대응을 논의했다"고 했다.
백악관 또 "두 사람은 중국과 대만, 그리고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에 대해 논의했으며, 해리스 부통령은 이것이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비전의 필수 요소임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경제 문제와 관련해선 "해리스 부통령과 윤 대통령이 한미 양국의 전략적 경제 및 기술 파트너십 강화를 논의하고, 특히 5월 한미 정상회담 이후 협력을 확대하고 강화하기 위해 이루어진 중요한 진전을 검토했다"며 "우주 분야에서도 협력을 심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