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돈스파이크 '다중인격·의처증' 알고보니…마약 증상이었다

머니투데이 채태병 기자 2022.09.29 14:10
의견 남기기

글자크기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작곡가 돈스파이크(본명 김민수)가 28일 서울 도봉구 서울북부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작곡가 돈스파이크(본명 김민수)가 28일 서울 도봉구 서울북부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작곡가 돈스파이크(본명 김민수)가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그가 방송에서 고백한 다중인격·의처증 등 증세가 대표적인 마약 부작용 사례라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

최진묵 인천참사랑병원 마약중독 상담실장은 29일 CBS 표준FM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돈스파이크가) 방송에 나와 '의처증이 있다', '아내에게 너무 집착한다' 등 발언을 했는데 (마약을 하면) 아주 기본적으로 발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필로폰을 하면 의처증, (누군가에게) 집착하게 된다"며 "그 다음에 막 여러 가지의 사람이 내면에 들어가게 된다. (돈스파이크도) 그런 것들을 경험한 것 같다"고 했다.



앞서 돈스파이크는 지난달 26일 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출연해 "나는 다중인격자 같다. 내 안에 4명의 사람이 살고 있다"며 "머릿속에서 4명이 회담을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작곡가 돈스파이크(본명 김민수). /사진=뉴스1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작곡가 돈스파이크(본명 김민수). /사진=뉴스1
이와 관련 최 실장은 "(돈스파이크 증세가) 약물의 후유증일 수 있다"며 도파민을 언급했다. 도파민은 뇌에 작용하는 신경전달물질로 행복감이나 흥분감을 주는 걸로 알려졌다.

그는 "(마약을 투약하면) 사랑해서 관계를 할 때보다 많게는 100배의 쾌락을 4시간에서 최대 72시간까지 느끼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 번 그런 자극을 느끼면 계속 원하게 된다. 내가 원하는 게 아니라 (나도 모르게) 뇌에서 원하는 것"이라며 "내 의지로 '참아야지'라고 생각해도 결국 자신을 속이게 된다. 여러 상황을 만들고 스트레스를 받은 뒤 '너 때문에 약을 하는 거야' 이런 식으로 자기합리화를 한다"고 부연했다.

최 상담실장은 "(약을 한 번이라도 하면) 또다시 약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스스로 몰고 가서 해버리는 것"이라며 마약의 위험성을 강조했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작곡가 돈스파이크(본명 김민수)가 28일 서울 도봉구 서울북부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작곡가 돈스파이크(본명 김민수)가 28일 서울 도봉구 서울북부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한편 1977년생인 돈스파이크는 지난 4월부터 서울 강남 일대의 호텔 등을 돌며 남녀 지인들과 수차례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지난 27일 한 호텔에서 체포됐으며, 돈스파이크가 소지하고 있던 필로폰은 총 30g(약 1000회분·시가 약 1억원)에 달했다.

돈스파이크를 체포한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서울북부지법 임기환 부장판사는 지난 28일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후 돈스파이크가 유흥업소 여성 접객원과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는 사실이 추가로 알려지기도 했다.
나의 의견 남기기 등록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