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출연연, 과학관광 프로그램 개발 나선다

머니투데이 대전=허재구 기자 2022.09.29 11:23
글자크기

차별화된 상품 개발..과학도시 '대전' 정체성 확립 및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

대전시와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정부출연연구기관이 과학관광 프로그램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대전시는 최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8개 정부출연연구기관을 비롯해 대전관광공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과학도시 대전의 관광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는 △우주 △지구 △바이러스 등 3가지 테마별 코스(주중, 월요일 제외)로 구성돼 분야별 전문가 특강과 대덕연구개발특구 출연연의 견학 및 과학 프로그램 체험·전시 관람 등으로 진행되고 있는 '대전사이언스투어'를 확대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과학 도시라는 이미지 제고를 위해 연구개발 단지 내 여유 부지를 시민들에게 개방하고 과학 관련 컨퍼런스 등 행사 대전 유치, 대전역에 과학 이미지 디스플레이 등을 설치해 실질적으로 시민들이 과학을 실생활에서 경험하면 자연스럽게 대전이 과학 도시라는 인식을 높일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하자는 의견도 제시됐다.

아울러 과학을 테마로 한 다양한 관광상품을 개발해 상품화할 수 있도록 기관별 홍보내용을 논의하고, 과학과 관광을 결합해 대전 경제 활성화를 이루는 밑그림도 그려나가기로 했다.



시는 이번 간담회를 시작으로 과학을 테마로 한 스마트 과학관광 도시 구축을 위한 시동을 걸어 과학도시 대전을 관광과 연계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이석봉 대전시 경제과학부시장은 "대한민국 과학기술 발전의 중심지인 대전이 과학도시라는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선 과학관광이나 스마트관광 등 기존 관광과 차별화된 여행상품의 개발이 필요하다"며 "대전시와 지역에 자리잡고 있는 정부출연연구기관이 긴밀하게 협력해 과학 여행 상품을 발굴토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