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디지털아트展 '루미너스(Luminous)에서 관람객들이 LG디스플레이의 투명 OLED 패널을 활용해 만든 작품명 '알파베타(ALPHA[BETA])'를 감상하고 있다./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이번 전시는 '루미너스'로 명명됐는데, 화소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아트 캔버스로 활용했다는 의미를 담았다. LG디스플레이는 "LG디스플레이와 왕립예술학교가 함께 OLED의 화질 우수성, 유리처럼 투명하고 휘어지는 기술 혁신성을 부각하고 차세대 미디어 아티스트를 발굴·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작품명 '보이지 않는 혁신(Invisible Reinvention)'은 55인치 커브드 OLED 패널 4대를 상하좌우로 이어붙였다. 마치 물결 모양과 같은 입체적인 화면을 통해 현미경으로 관찰한 미생물의 움직임을 더욱 생동감있게 표현했다.
2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디지털아트展 '루미너스(Luminous)에서 관람객들이 LG디스플레이의 55인치 커브드 OLED 패널 4대를 상하좌우로 이어붙여 만든 작품명 ‘보이지 않는 혁신(Invisible Reinvention)’을 감상하고 있다./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작품명 '또다른 현실로의 입구(A Room with a View)'는 55인치 OLED 패널 2대를 이어붙인 스크린을 통해 가상의 현실을 묘사한 영상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작품명 '행동(Behaviours)'은 OLED만의 '완벽한 블랙' 표현을 통해 소리의 진동에 따라 미세하게 변화하는 검은 숯가루의 움직임을 정확하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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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바리오스 오닐(Danielle Barrios-O'Neill) 왕립예술학교 디자인 학과장은 "OLED는 예술적 창의성을 발휘하도록 영감을 주는 최적의 아트 캔버스"라며 "OLED 기술 선두주자인 LG디스플레이와 협업으로 미디어아트가 도달할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진민규 LG디스플레이 라이프디스플레이프로모션 담당은 "OLED 패널은 원작자가 의도한 색을 왜곡이나 과장없이 정확하게 표현한다"며 "투명하거나 휘어질 수 있는 혁신적 폼팩터를 기반으로 최근 글로벌 디지털아트계에서 최적의 아트 캔버스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의 '스미소니언 박물관'과 '구겐하임 미술관', 영국의 '빅토리아앤앨버트 미술관' 등 세계 주요 박물관과 미술관도 투명 OLED 패널을 활용한 전시와 행사를 진행했다. 세계적 미디어 아티스트 '레픽 아나돌(Refik Anadol)'과 협업한 첫 투명 OLED NFT 작품인 '인류의 중요한 기억'은 올해 초 경매에서 620만달러(약 80억원)에 낙찰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