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디앤엠은 차세대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KTCS-2)에 적용되는 철도 통합 무선망(LTE-R) 장비를 공급한다고 29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현대로템'과 신규 고속열차 'KTX-이음(EMU260)' 84량에 설치되는 9억8700만원 규모의 LTE-R 장비 공급계약을 맺었다.
이번에 납품하는 LTE-R 장비는 관제실과 열차 및 열차 간 철도 무선통신망이다. KTCS-2의 열차제어 데이터 전송장치로 사용된다. LTE-R은 4세대 무선통신기술(LTE)을 기반으로 영상 등 대용량 데이터 전송도 가능하다.
중앙디앤엠은 4년전부터 LTE-R 장비개발을 위해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해 왔다. 향후 KTCS-2가 국내 일반철도 및 고속철도에 순차적으로 적용될 계획인 만큼 LTE-R 장비 수주 확대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중앙디앤엠 관계자는 "열차무선통신 장비는 시장 선점이 매우 중요하며 새로운 시스템에 적용될 경우 비교적 안정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다"며 "현재 국내에서 운행중인 열차와 추후 제작될 열차 모두 KTCS-2로 변경될 예정인 만큼 이번 납품을 시작으로 KTCS-2용 LTE-R 장비 매출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국내뿐 아니라 해외 열차통신장비 시장에도 진출해 LTE-R 장비의 매출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