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락했던 아이폰 부품株…LG이노텍·비에이치, 하루 만에 '반등'

머니투데이 이사민 기자 2022.09.29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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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아이폰14 증산 계획 철회 소식이 나오며 급락했던 아이폰 부품주가 하루 만에 반등 중이다.

28일 오전 9시 26분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LG이노텍 (196,700원 ▲9,500 +5.07%)은 전일 대비 7000원(2.53%) 오른 28만40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비에이치 (16,180원 ▲170 +1.06%)도 전일 대비 0.74% 상승하며 강보합세를 보인다.



앞서 블룸버그는 애플이 올해 증산 계획을 폐기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올해 출시한 아이폰14 시장 수요가 예상보다 부진하면서 생산을 600만대 늘리려던 계획을 접고 지난해와 같은 수준인 9000만대를 생산 목표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를 두고 시장에선 IT 수요가 부진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다만 증권가는 수요 부진 가능성에 대해 지나친 우려라며 현 주가를 저가 매수 기회로 삼으라는 의견을 내놨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아이폰14 프로 시리즈에 대한 시장 반응이 우호적이면서 프로 시리즈 생산을 늘리는 생산 라인 변경을 진행 중"이라며 "LG이노텍의 경우 프로 시리즈가 판매 강세를 보일수록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LG이노텍의 4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상회할 전망"이라며 "내년에는 신형 아이폰 폴디드줌 카메라 채택, AF(자동초점) 장착 전면 카메라 공급 확대, 애플의 첫 XR(확장현실) 기기 출시 효과 등에 힘입어 광학솔루션 실적 모멘텀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도 "비에이치의 펀더멘털 측면에서 변화는 없다"며 "오히려 밸류에이션과 프로모델 중심의 아이폰 출하 동향을 볼 때 과매도 구간이라고 판단해 매수 기회로 삼을 것을 권고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전날(28일) LG이노텍은 10.5%, 비에이치는 6.7% 하락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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