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SK하닉에 몰린 공매도…하락장서도 '뜬 종목' 공통점은

머니투데이 김평화 기자 2022.09.29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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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최근 국내 증권시장이 급락한 가운데 공매도·신용융자잔고 비중이 높은 종목들에 대한 투자를 당분간 주의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9일 보고서에서 "증시 과매도 국면이었던 올해 6월보다 현재 시가총액 대비 코스피, 코스닥 시장의 신용잔고 비중은 각각 4000억원, 8000억원 가량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1개월 공매도 금액은 6221억원에 달한다. 최근 1년 월 평균 공매도 금액(5952억원)보다 늘어난 것이다. 공매도가 한시적으로 금지된 2020년 3월 기준 직전 1년 하루평균 공매도 금액과 비교해도 33.8% 증가한 수치다.



김 연구원은 "시장이 조정을 기록한 최근 한 달 동안 전체 시장의 공매도 규모도 빠르게 증가해 공매도 상대 지수 수익률도 개선되고 있다"며 "이는 공매도 종목이 상대적으로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한다는 의미로, 당분간 공매도 상위 종목 투자에 유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달들어 27일까지 삼성전자 (80,800원 ▲1,000 +1.25%)SK하이닉스 (178,200원 ▼3,000 -1.66%)의 공매도 거래대금이 가장 많았다. 삼성전자는 4836억원, 하이닉스는 3338억원으로 코스피 공매도 대금의 8.8%를 차지했다.

김 연구원은 "시총 대비 신용융자 상대 수익률 지수 역시 연초 이후 31% 이상 상승하면서 신용융자가 작은 종목 주가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변동성이 낮고, 시총 대비 신용융자잔고와 대차잔고 비중이 모두 낮은 종목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삼성카드 (38,450원 ▼100 -0.26%)기업은행 (13,950원 ▼840 -5.68%)LG (87,600원 ▼1,600 -1.79%)삼성화재 (309,000원 ▲2,000 +0.65%)롯데지주 (27,850원 ▼300 -1.07%)KT (37,950원 ▼700 -1.81%)CJ제일제당 (292,000원 ▼500 -0.17%)NH투자증권 (11,790원 ▼560 -4.53%)LG유플러스 (10,050원 0.00%)효성 (62,300원 ▲4,800 +8.35%)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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