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트랙쿨리뷰] 크래비티 '파티록', 참을 수 없는 어깨춤

머니투데이 한수진 기자 ize 기자 2022.09.28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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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비티, 사진제공=스타쉽엔터테인먼트크래비티, 사진제공=스타쉽엔터테인먼트


그룹 크래비티(CRAVITY)의 'PARTY ROCK(파티록)' 뮤직비디오는 온갖 경쾌한 요소를 '쏟아부었다'고 표현할 만하다. 스포티 느낌의 알록달록한 세트장, 자유분방함이 느껴지는 멤버들의 제스처, 여유와 익살 사이에 머문 표정까지. 멤버들은 온갖 경쾌한 요소들에 둘러싸여 기분 좋은 에너지를 쉴 새 없이 내뿜는다. 잘 놀면서도 절제됐고, 분방하면서도 탄탄하다. 뒷받침된 실력으로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는 크래비티의 모습은 '참 잘 논다'는 감상이 저절로 나오게끔 만들며 청자의 어깨마저 들썩이게 한다.

정규앨범 파트 1,2으로 강렬한 퍼포먼스와 폭넓은 장르 스펙트럼을 선보였던 크래비티는 지난 27일 미니 4집 'NEW WAVE(뉴 웨이브)'를 발매하며 6개월 만에 컴백했다. 앞에서 설명한 'PARTY ROCK'이 바로 이 앨범의 타이틀곡이다. 그간 미성숙하고 거칠었던 과도기를 지나 공감의 서사를 좇았던 크래비티는, 이제 과장되지 않은 솔직한 청춘을 이야기하며 긍정에너지 가득한 솔직한 청춘을 노래한다. 어렵지 않은 단어들로 나열된 감정, 자유로움을 획득하는 과정에서 느끼는 설익은 청춘. 젊음의 감정과 감각을 동시에 자극하는 앨범이다. 음율들은 청량 그 자체다.



그룹의 개성도 듬뿍 담았다. 그 과정에서 열정있게 음악에 파고든 멤버들의 성장도 잘 드러난다. 보다 여유를 찾은 퍼포먼스뿐만 아니라 가창, 결집력 등을 비롯해 내고 짓는 표정과 아우라의 디테일마저 확실하게 성장했다. 이에 더해 세림, 앨런의 4곡 작사 참여뿐만 아니라 우빈은 5번 트랙 'Colorful(컬러풀)'의 프로듀싱까지 도맡으며 음악적인 성장을 보여준다.

크래비티, 사진제공=스타쉽엔터테인먼트크래비티, 사진제공=스타쉽엔터테인먼트


타이틀곡 'PARTY ROCK'은 크래비티가 지닌 청량 파워 긍정 에너지를 잘 녹여냈다. 펑크와 EDM 요소를 결합한 팝/록 장르의 신나는 댄스곡인데, 어깨를 들썩거리게 만드는 장난기 넘치는 기타와 신스, 퍼커션 사운드가 멤버들의 에너지 넘치는 보컬과 만나 파워풀하면서도 청량한 사운드를 완성했다. 가사에는 순간의 행복을 자유롭고 신나는 에너지로 표현, 이들만이 지닌 밝은 에너지를 맑고 아름다운 글귀로 펼쳐내 음과 낱말의 좋은 조화를 보여준다. 곡이 주는 유쾌한 감명은 크래비티 그 자체라 볼 수 있을 정도로 100%의 곡 소화력을 보여줌과 함께 강한 끌림의 중독성을 이끈다.

뮤직비디오는 자유로운 감정이 폭발하는 순간을 잘 담아냈다. 똑같은 일상을 지나 자신만들의 아지트에 들어선 순간 시작되는 밝은 에너지, 새로운 공간에서 마주한 서로의 모습과 자신의 새로운 모습을 보며 마음껏 음악을 즐기는 스토리를 담아 그들만의 자유가 펼쳐지는 유일한 공간들을 넘나드는 모습으로 신보의 테마를 완벽하게 구현했다. 스포티하면서 청량감이 물씬 풍기는 배경 곳곳은 멤버들의 에너지와 잘 상통하며 좋은 밸런스의 그림을 보여준다. 이들이 보여주는 자유와 열정의 청춘 증명은 강한 몰입감과 이입의 감상을 이끌어낸다.

'NEW WAVE'으로 크래비티는 루키 이상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증명한다. 도전 이상의 확신이 담긴 결과물이다. 놀고 즐기면서도 실력을 잘 수반한 크래비티. 저 놀 줄 아는 여유는 무수한 땀의 결과임을 알기에 더한 응원을 보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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